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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미니밴 ID.버즈를 기반으로 한 첫 전기 밴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다. 전통적인 캠핑카처럼 주방과 팝업 루프를 가득 채우기보다는, 평소에는 일반 미니밴으로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 2명이 차박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28일 개막한 독일 뒤셀도르프 카라반 살롱 2026에서 ID. 캘리포니아 크루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버즈 프로를 기반으로 하며, 숏 휠베이스와 롱 휠베이스 모델 모두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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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 2명이 누울 수 있는 2m 침대
가장 눈여겨볼 곳은 뒷좌석 공간이다. 전용 수면 시스템을 적용해 길이 2.03m, 폭 1.20m 크기의 침대를 만들 수 있다. 매트리스 두께는 9cm이며 접이식 구조로 제작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납할 수 있다.
앞좌석 측면 창문에는 환기용 그릴을 장착할 수 있고, 전체 창문에는 암막 블라인드가 제공된다. 캠핑용 의자 2개와 테이블도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
외관에는 캘리포니아 전용 레터링과 ‘Cruise’ 그래픽이 적용되며, 실내에는 캘리포니아 로고가 들어간 전용 ‘Miwo’ 패턴 시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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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 한여름 차박, 에어컨 최대 48시간
이 차의 장점은 캠핑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ID. 캘리포니아 크루즈에는 별도의 ‘캘리포니아 모드’가 적용된다. 차량을 세운 뒤에도 실내조명과 USB 충전 포트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조장치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배터리 충전 상태와 실내외 온도 차이에 따라 냉난방을 최대 4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나 겨울철 차박에서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 2000W V2L, 순간 최대 3.6kW
V2L 기능도 눈에 띈다. 고전압 배터리에서 외부 전력을 끌어낼 수 있으며 연속 출력은 최대 2000W, 최대 출력은 3.6k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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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커피 머신과 전기주전자, 휴대용 인덕션, 냉장고, 조명은 물론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충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캠핑장 전원 연결 없이 차량 자체를 거대한 이동식 보조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V2L용 ‘PowerSocket’ 방전 어댑터도 기본 제공한다.
# 충전소까지 알아서 넣어주는 전용 앱
장거리 여행을 고려한 기능도 추가됐다. 캘리포니아 앱의 경로 계획 기능에 전기차 충전소 정보가 통합돼 목적지까지 필요한 충전 정차 지점을 함께 계산할 수 있다.
호환 충전소에서는 케이블을 연결하면 별도의 카드나 앱 인증 없이 충전이 시작되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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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 정통 캠핑카보다는 ‘전기 차박 밴’
다만 기존 캘리포니아를 생각하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현재 폭스바겐 캘리포니아는 팝업 루프와 침대, 일부 모델의 경우 주방 설비까지 갖춘 본격적인 캠핑 밴으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에는 고정식 주방이나 팝업 루프가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완전한 형태의 전기 캠핑카라기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캠핑 사양의 ID.버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전기차에서 무거운 캠핑 설비를 상시 싣고 다닐 경우 주행거리와 적재중량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도 풀이된다.
대신 평일에는 일반 승합차처럼 사용하고 주말에는 침대를 펼쳐 차박을 즐기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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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차박하는 첫 전기 밴 ID. 캘리포니아 크루즈(ID. California Cruise) <사진=폭스바겐> |
# 유럽 가격 6만 761유로부터
유럽 판매 가격은 6만 761유로(약 9800만원)부터 시작한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초로 예정됐다.
폭스바겐은 ID. 캘리포니아 크루즈를 시작으로 순수 전기 캘리포니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추가 전기 캠핑 밴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캘리포니아는 1988년 등장한 이후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캠핑카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독일 하노버 공장에서 생산된 캘리포니아가 누적 25만대를 넘어섰다.
ID. 캘리포니아 크루즈는 기존 캘리포니아처럼 모든 캠핑 장비를 집어넣은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2명이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침대와 최대 48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공조장치, 최대 3.6kW 외부 전력 공급 능력을 결합하면서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차박형 캘리포니아’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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