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차세대 모델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디시인사이드 자동차 갤러리에는 ‘쏘나타 풀체인지 안 나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수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현행 쏘나타 디 엣지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판매되고 있는 데다 차세대 테스크가가 좀처럼 포착되지 않는다며, 현 세대가 사실상 마지막 쏘나타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안 보인다”
글쓴이가 가장 먼저 근거로 든 것은 차세대 시험차다. 그는 투싼 등 현대차의 주요 신차는 출시 수년 전부터 위장막을 씌운 시험차가 꾸준히 포착되는 반면, 쏘나타의 완전변경 시험차로 볼 만한 차량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에서 차세대 쏘나타로 소개되는 일부 사진 역시 과거 쏘나타 디 엣지 개발 당시 촬영된 시험차가 재활용된 경우가 있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현행 쏘나타 디 엣지를 앞으로 몇 년 더 판매하고 추가 부분변경 등을 거친 뒤 라인업 자체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 “아반떼·그랜저로 세단 통합될 수도”
SUV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단종설의 배경으로 언급됐다. 글쓴이는 현대차가 향후 승용 세단 라인업을 아반떼와 그랜저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중형 패밀리카 수요는 투싼과 싼타페 등 SUV가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쏘나타가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 수요가 SUV로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세단들의 입지가 과거보다 좁아졌다.
국내에서는 택시 수요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를 국내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 그래도 ‘단종 확정’은 아니야
다만 게시물의 주장처럼 쏘나타 풀체인지가 취소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여전히 국내에서 쏘나타 디 엣지와 하이브리드를 정식 판매하고 있다. 최근까지 쏘나타 대상 저금리 프로모션과 재고 할인도 운영했다.
해외에서도 유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는 2027년형 쏘나타가 현행 모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쏘나타가 개발 계획에 있으며 등장 시점이 1~2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당장 풀체인지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쏘나타 단종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 40년 넘은 쏘나타, 운명은?
쏘나타는 1985년 등장한 이후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판매되는 DN8은 2019년 등장했고, 2023년 대대적인 부분변경을 거쳐 ‘쏘나타 디 엣지’로 판매되고 있다.
현행 모델의 판매 기간이 길어지면서 차세대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정확하게 확인되는 사실은 차세대 쏘나타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까지다. 시험차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단종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SU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에서 현대차가 40년 넘게 이어온 쏘나타를 어떤 방식으로 계승할지는 앞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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