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유발하는 불필요한 자동차 기능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2-31 14: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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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모든 운전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에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기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부는 분명 유용할 수 있지만, 많은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운전의 즐거움을 해치거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자동차 커뮤니티와 해외 포럼에서 자주 언급되는, 호불호가 특히 강한 기능들을 정리했다.

 

1. 제스처 컨트롤

손을 공중에서 움직여 볼륨이나 기능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는 미래적이지만, 인식률이 낮고 반응이 느려 결국 버튼이 더 편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많은 차주가 이 기능을 꺼둔다.

 

 

2. 지나치게 밝은 LED 헤드램프

밝기는 분명 장점이지만, 상대 운전자에게는 큰 눈부심을 준다. 특히 차체가 높은 SUV나 픽업트럭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3. 오토 스타트/스톱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끄는 연비 절감 기능이다. 하지만 재시동 시의 진동이나 반응 지연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4. 차량 내 와이파이

특정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운전자에게는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충분하다. 월 이용료까지 발생한다면 부담은 더 커진다.

 

5. 내장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에 비해 업데이트가 느리고 사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가 보편화된 지금은 활용도가 크게 낮아졌다.

 

 

6.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완전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고, 항상 운전자의 감시가 필요하다. 편리함보다는 오히려 긴장감을 준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7.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작은 간편하지만, 레버 특유의 직관성과 감각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특히 운전에 재미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변화다.

 

8. G 포스 미터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해주긴 하지만, 실제로 활용할 일은 거의 없다.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요소에 가깝다.

 

9. 무선 충전

케이블이 필요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충전 속도가 느리고 발열, 접촉불량 문제가 잦다. 장거리 운행 중에는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다.

 

 

10. 메시지·SNS 알림 표시

정보를 놓치지 않게 해주지만, 운전 중 주의 분산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편의성과 안전 사이의 균형이 아쉬운 기능이다.

 

11. 음성 인식

손을 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다만 인식률과 반응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을 준다.

 

12.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을 막아주는 기능이지만, 의도치 않은 조향 개입에 불안함을 느끼는 운전자도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13. 운전자 주의 경고

졸음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경고가 반복되면 오히려 신뢰를 잃는다.

 

 

14. 변속 권장 표시

연비 개선을 위한 기능이지만, 숙련된 운전자에게는 간섭처럼 느껴질 수 있다.

 

15. 후진 경고음

안전을 위한 장치지만, 지나치게 큰 소리는 스트레스를 준다. 후방 카메라와 센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다.

 

16. 오토 헤드램프

자동이지만 타이밍이 어색해 결국 수동 조작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17.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아이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태블릿으로 대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 가격을 올리는 요소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18. 역방향 도어

디자인은 독특하지만, 좁은 주차장에서는 불편함이 더 크다.

 

19. 키리스 엔트리

편리하지만 보안 문제와 분실 시의 불편함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첨단 기술은 선택할 수 있을 때가 가장 좋다. 위의 기능들이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는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술은 더욱 다양해졌지만, 운전이 더 단순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앞으로의 자동차는 더 많은 기능보다, 운전자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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