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AI가 직원 대체하지 않도록 하겠다”… 대대적 선언 이유는?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5-08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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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토요타가 공장과 연구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인력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AI를 직원 교육과 생산 효율 개선, 그리고 조직 내 멘토 역할로 활용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이번 기조는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동화로 인한 고용 감소 우려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토요타는 AI를 통해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작업 능력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 우븐 시티 <출처=토요타>

 

AI 개발은 토요타의 소프트웨어·모빌리티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가 주도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AI 모델 구축도 추진 중이다.

 

우븐 바이 토요타 측은 외부 기술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핵심 AI 기술을 내부에서 통제하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단순한 기술 활용이 아니라 ‘인간 중심 AI’ 구현이다.

 

▲ 우븐 시티 <출처=토요타>

 

이를테면, AI는 숙련된 엔지니어와 생산 라인 작업자의 작업 패턴을 분석해 우수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신규 직원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생산 공정의 비효율 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실험의 중심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의 미래형 도시 프로젝트 우븐 시티가 있다. 이곳은 연구, 주거, 실험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인프라, AI 기술 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 아키오 토요타 회장 <출처=토요타>

 

특히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철학을 학습한 이른바 ‘아키오 AI’도 내부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경영 철학과 의사결정 방식을 반영해 직원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토요타는 이러한 접근을 통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경험을 보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행보는 향후 글로벌 제조업의 AI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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