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세대 현대 쏘나타 DN9 <출처=KKSStudio> |
현대차 9세대 쏘나타(DN9)가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테스트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KKSStudio’가 차세대 쏘나타를 가정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단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현대차가 라인업 재편에 나서는 상황에서, 쏘나타의 복귀는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헤리티지 계승, 전동화 전환, 세단 라인업 내 명확한 재포지셔닝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 차세대 현대 쏘나타 DN9 <출처=KKSStudio> |
# 애매해졌던 쏘나타의 자리
최근 몇 년간 쏘나타는 아반떼와 그랜저 사이에서 뚜렷한 역할을 찾지 못해 왔다. 합리성을 앞세운 아반떼는 차급과 존재감을 키웠고, 그랜저는 프리미엄 성격을 강화했다. 그 결과 쏘나타는 크기와 가격, 이미지 면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중간에 낀 듯한 인상을 줬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2023년 DN8 페이스리프트 이후 더욱 커졌다. 차세대 모델과 관련된 테스트카 포착 사례나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아반떼가 장기적으로 쏘나타를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DN9 개발이 확인되면서, 현대차가 이 상징적인 중형 세단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 ▲ 차세대 현대 쏘나타 DN9 <출처=KKSStudio> |
# ‘아트 오브 스틸’로 재정의될 디자인
현대차는 아직 공식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등장한 추정 렌더링은 차세대 쏘나타의 스타일링 방향성을 암시한다. DN9은 과도하게 공격적인 콘셉트보다는 현대자동차의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철학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 철학은 구조적 정직성, 명확한 면 처리, 자신감 있는 비율을 통해 강인함과 현대성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1세대 쏘나타(1985년)의 각진 비례와 목적성 있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 차세대 현대 쏘나타 DN9 <출처=KKSStudio> |
렌더링 기준 후면 디자인에는 전폭을 가로지르는 LED 테일램프, 블랙 라이팅 패널에 통합된 ‘SONATA’ 레터링, 각진 리어 범퍼와 블랙 보디라인 등 현실적인 양산 요소들이 반영돼 있다. 적용 여부에 따라 DN9은 이전보다 훨씬 또렷한 존재감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 전동화 중심으로 재정렬되는 파워트레인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과 글로벌 규제 흐름을 고려할 때, 차세대 쏘나타가 내연기관 단일 구성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HEV)를 중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최신 ADAS와 커넥티드 기술이 결합된 라인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쏘나타는 단순한 중형 세단이 아니라,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9세대 쏘나타 개발은 그 역사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간 역할을 다시 명확히 나누려는 시도로 읽힌다. 현대차는 중형 세단을 포기하는 대신, 보다 영리하고 차별화된 쏘나타를 준비 중인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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