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차세대 플래그십 SUV ‘Q9’의 실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스크린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공개된 실내는 대시보드 대부분이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구성됐다.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별도 터치스크린도 마련돼 있다. 다만 아우디는 화면 크기나 디스플레이 구성보다는 전체적인 럭셔리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특징은 고급 소재, 버튼식 전동 도어, 4D 사운드 시스템, 실내조명 설계, 액정 기술을 활용한 전자식 글라스 루프 등이 꼽힌다. 특히 글라스 루프는 투명도 조절 기능을 갖춘 액정 구조를 적용해, 사실상 하나의 대형 디지털 요소처럼 작동한다.

Q9은 아우디 역사상 가장 큰 SUV이자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3열 SUV가 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로는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거론된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는 “Q9에서 ‘기술을 통한 진보’는 차량 내부 경험을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된다”면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을 위한 이동식 생활 공간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6인승과 7인승 구성으로 제공된다. 6인승 모델은 비즈니스 클래스 스타일의 독립형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한다. 7인승 모델은 2열에 3인승 벤치 시트를 적용해 각 좌석에 어린이용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열 시트는 전동 슬라이딩 및 틸팅 기능을 지원해 3열 접근성을 높였다. Q9에는 아우디 최초로 전동식 도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탑승자는 버튼 조작은 물론 스마트키나 마이아우디(myAudi)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또한, 센서가 주변 장애물이나 자전거, 차량 등을 감지해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도어 개방을 자동으로 제한한다.

실내 분위기를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는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약 1.49㎡ 크기의 루프는 버튼 조작으로 개방하거나 선셰이드를 통해 가릴 수 있다.

상위 옵션에는 PDLC, 즉 고분자 분산형 액정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유리 자체를 투명 또는 불투명 상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별도 선셰이드 없이도 차광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루프 내부에는 총 84개의 LED가 통합돼 있으며, 최대 30가지 앰비언트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된 뱅앤올룹슨 4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함께 시트 내부 액추에이터를 통해 음악의 진동을 탑승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실내 소재는 무광 우드 트림과 다양한 질감의 마감재, 나파 가죽, 디나미카 마이크로파이버 등이 적용돼 고급감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디는 오는 7월 28일 Q9의 전체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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