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테슬라식이다…플레오스 적용된 그랜저 실내 포착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2-29 16: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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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실내 모습 <출처=코리안카블로그>

 

현대차 그랜저(GN7) 페이스리프트(F/L)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될 것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외신 코리안카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에는 위장 없이 노출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의 실내가 담겼다. 이는 플레오스 시스템이 현대차 플래그십 내연기관 세단에 실제로 적용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로 평가된다.

 

포착된 실내는 현행 GN7 그랜저와 비교해 레이아웃이 크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테슬라 스타일의 대형 세로형 중앙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뒤 상단에 배치된 슬림한 소형 디지털 계기판의 조합이다.

 

물리 버튼은 최소화됐고, 대시보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터랙션을 전제로 한 간결한 구조로 재구성됐다. 이는 현대차가 실내 설계에서 하드웨어보다 UI·UX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단서는 아이오닉 3 프로토타입 실내를 소개한 영상에서 처음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인터페이스를 시연하는 과정 중, 인포테인먼트 메뉴 안에 그랜저와 유사한 비율의 대형 세단 디지털 렌더링이 등장한 장면이 확인됐다.

 

 

이는 플레오스 시스템이 전기차 전용이 아니라, 그랜저를 포함한 내연기관 프리미엄 모델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구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Car)’를 통해 국내에서 포착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실내 스파이샷과도 일치한다.

 

외관 역시 변화가 예고된다. 현행 모델의 세로형 헤드램프는 폐기되고, 수평형 MLA 헤드램프와 두꺼운 심리스 호라이즌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보다 정제된 프런트 그릴과 상향 배치된 후방 방향지시등 등은 그랜저의 이미지를 한층 하이테크하고 우아한 방향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인상은 아이오닉 계열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쪽에 가깝다.

 

기능 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제어 기능이 통합되고, 공조 시스템 역시 디지털 인터페이스 안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새 스티어링 휠과 기어 셀렉터, 듀얼 무선 충전 패드, 확장된 수납공간 등 인체공학적 개선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3.5리터 V6 가솔린,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순수 전기 모델이 추가되지 않는다. 다만 전기 그랜저는 2027년 전후 별도 프로젝트로 등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그랜저 F/L을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가 확인된 만큼,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을 넘어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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