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타이어는?” 질문에 25년차 타이어 세일즈맨의 답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25 15: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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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강조하는 타이어 브랜드는 많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의 선택은 과연 다를까.

 

최근 한 정비사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추천 자체보다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린 것이다.

 

지난 23일 삭제되기 전까지 약 6만 8,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틱톡 영상에서 25년 경력의 타이어 세일즈맨 스콧(@eichbrothers)은 “가장 좋은 타이어 브랜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세단용으로는 파이어스톤(Firestone)을 꼽았다. 그는 “전반적인 품질이 좋고 마모가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SUV에는 브리지스톤을 추천하며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밝혔다. 디젤 트럭에는 브리지스톤 트랜스포스 HT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타이어”라고 강조했다.

 

타이어 종류에 따른 특성도 함께 짚었다. 고속도로용 타이어는 정숙성과 승차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올터레인은 보다 거친 주행에 대응하는 대신 소음이 증가한다. 머드 타이어는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대신 일상 주행에서는 불리하다.

 

결국, 그의 선택 기준은 명확했다. 온로드 중심이라면 승차감과 정숙성이 중요하고, 오프로드 비중이 높을수록 소음과 승차감 저하는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차량 하중 등급에 맞는 타이어 선택도 필수 요소다.

 

파이어스톤과 브리지스톤은 경쟁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그룹이다. 미국에서 1900년 설립된 파이어스톤은 1988년 일본 브리지스톤에 인수되며 통합됐다. 현재 두 브랜드는 하나의 그룹에서 서로 다른 포지션을 맡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첨단 컴파운드 기술과 연구개발이 집중된 프리미엄 라인업을 담당한다. 반면 파이어스톤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운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 “광고 아니냐” vs “현실적인 선택”

 

문제는 추천 이후였다. 댓글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정상적인 선택은 미쉐린”이라며 그의 의견을 반박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파이어스톤을 최고라고?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브랜드와 협업 중인 것 아니냐”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현장 경험을 근거로 한 현실적인 추천이라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 타이어 플랫폼 타이어스 이지(Tires Easy)가 발표한 2026년 타이어 브랜드 순위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BF굿리치

브리지스톤

쿠퍼

팔켄

피렐리

토요

요코하마

 

브리지스톤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최고의 타이어’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주행 환경, 차량 종류, 그리고 운전자의 운전방식 및 선호도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다만 분명한 것은 브랜드보다 중요한 건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쓰느냐라는 점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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