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닮은 585마력 중국제 전기 SUV 등장…가격은 50000만원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8-10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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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를 닮은 디자인에 최고출력 585마력, 주행거리 800km가 넘는 중국산 전기 SUV가 등장했다. 예상 가격은 약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 수준이다.

 

주인공은 중국 체리자동차와 화웨이가 협력해 만든 럭시드(Luxeed)의 신형 SUV ‘RX’다. 최근 차량의 전체 모습과 주요 제원이 공개되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푸로산게 떠오르는 낮고 넓은 차체

 

럭시드 RX는 낮은 루프와 긴 보닛, 볼륨감 있는 후면 펜더 등 스포츠카에 가까운 비율을 갖췄다. 특히 전체적인 실루엣과 일부 디자인 요소가 페라리 푸로산게와 상당히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체는 전장 5020mm, 전폭 2007mm, 전고 1585mm이며, 휠베이스는 3000mm다. 길이 5m가 넘는 대형 차량이지만, 높이를 낮춰 날렵한 비율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가느다란 LED 헤드램프와 검은색 공기흡입구를 적용했고, 후면에는 넓게 부풀린 펜더와 립 스포일러를 더했다. 루프 위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라이다 센서도 자리 잡는다.

 

 

# “전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 영입” 주장까지

 

디자인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6월 럭시드의 자오창장 임원은 회사가 ‘전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라리 중국 홍보 책임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되물으면서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푸로산게와 비슷한 디자인까지 맞물리면서 럭시드 RX의 디자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다.

 

 

# 최고 585마력, 주행거리 852km

 

후륜구동 기본형은 81.1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277kW(약 372마력)의 전기모터를 조합한다. 상위 사륜구동 모델은 앞뒤 두 개의 모터를 통해 합산 437kW, 약 585~586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약 251km/h 수준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81.1kWh와 두 종류의 100kWh급 사양이 마련된다.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기본형 약 700km부터 최대 852km까지다.

 

다만 CLTC는 국내나 유럽·미국의 인증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수치가 나오는 만큼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 예상 가격은 3만 7000달러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일부에서는 RX의 가격이 주요 경쟁 모델인 샤오미 YU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U7의 중국 시작 가격은 25만 3500위안으로 약 3만 7000달러 수준이다.

 

예상대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페라리 푸로산게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가격 차이를 보인다. 비슷한 스포츠 SUV 이미지를 내세우면서도 전기차 플랫폼과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훨씬 낮은 가격대를 노리는 셈이다.

 

 

럭시드 RX는 올가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페라리 디자인을 지나치게 닮았다는 비판과 별개로, 585마력의 출력과 최대 852km의 CLTC 주행거리,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을 결합한 RX는 최근 중국 전기차가 얼마나 빠르게 고성능·고급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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