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넘본다…마이바흐, ‘초호화 밴’ VLS 개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25 15:56:09
  • -
  • +
  • 인쇄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세단과 SUV를 넘어, 이번에는 ‘초호화 밴’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럭셔리 밴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VLS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마이바흐 버전까지 투입되며, 브랜드 최초로 ‘마이바흐 배지를 단 밴’이 등장할 예정이다.

 

 

벤츠는 이 모델에 대해 기존 미니밴과 다르다며 선을 긋는다. ‘그랜드 리무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럭셔리 세그먼트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 S클래스 넘어선다…‘공간’으로 승부

 

VLS는 단순히 고급 사양을 추가한 밴이 아니다. 차세대 전기 밴 플랫폼을 기반으로 VLE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S클래스급 밴’으로 개발된다.

 

 

핵심은 뒷좌석이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프라이빗 라운지”라고 표현하며, 이동 수단이 아닌 ‘체류 공간’으로 정의했다.

 

비전 V 콘셉트를 기준으로 보면 방향성은 분명하다. 6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42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리클라이닝 시트와 풋레스트, 냉장 수납공간과 센터 콘솔 등 최고 사양을 적용한다.

 

 

여기에 우드 트림, 금속 장식, 고급 가죽 등 최고급 소재가 더해지며, ‘움직이는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실내가 구현될 전망이다.

 

차체 역시 대형화된다. VLE보다 더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갖출 가능성이 높아, 기존 미니밴과는 차원이 다른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롤스로이스 겨냥…럭셔리 기준 바꾼다

 

이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장악한 초호화 시장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세단 중심이 아닌 ‘공간’ 중심 전략이다. 넓은 실내와 프라이빗 환경을 앞세워, VIP 셔틀과 고급 이동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파워트레인은 전동화가 유력하다. 100kWh 이상 배터리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800V 아키텍처 기반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도 주요 사양으로 거론된다.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승차감과 정숙성이다. 결국, 이 차의 목적은 ‘빠르게 이동’이 아니라 ‘편안하게 머무는 것’에 가깝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이미 세단과 SUV로 초호화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VLS는 방향이 다르다. 차량이 아닌 공간으로 경쟁하는 모델. 럭셔리의 기준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