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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Y <출처=테슬라> |
테슬라와 샤오미, 지리자동차, 립모터, 샤오펑 등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약 430만 대가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사고 발생 후 전자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탑승자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 리콜인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차체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차체 표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설계된 이른바 ‘플러시 타입’ 전자식 도어핸들이다. 평소에는 차체와 일체형처럼 보이지만 버튼을 누르거나 차량이 운전자를 인식하면 손잡이가 튀어나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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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7 <출처=샤오미> |
중국 당국은 충돌 사고 등으로 전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외부에서 차량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고 직후 구조대가 신속하게 탑승자에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은 관련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7년부터 차체와 평평하게 맞물리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전면 금지할 예정으로, 해당 규제를 도입하는 첫 국가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전자식 도어핸들의 안전성을 둘러싼 검토가 진행되고 있어 비슷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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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9 EV <출처=샤오펑> |
플러시 타입 전자식 도어핸들을 대중화한 대표적인 업체는 테슬라다. 차체 안쪽으로 수납돼 외관을 깔끔하게 만들고, 주행 중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현재는 내연기관 차량도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이번 리콜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된 모델 3와 모델 Y, 모델 S, 모델 X 등 약 298만 대를 대상으로 개선 조치에 나선다. 테슬라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리콜은 오는 9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 샤오미는 약 39만 대, 립모터는 약 37만 1,000대, 샤오펑은 약 26만 4,000대를 각각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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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5 <출처=지리> |
개선 방법은 차종에 따라 다르다. 사고 발생 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해제 장치를 구조대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고 스티커를 추가하고, 일부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관련 기능을 개선한다.
테슬라는 충돌이 감지되면 차량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외부에서 차량 내부에 접근하거나 탑승자를 구조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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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Y <출처=테슬라> |
전자식 도어핸들은 자동차 디자인을 한층 깔끔하게 만들고 공기역학적 성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자장치에 의존하는 만큼 전원이나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존 기계식 손잡이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
특히 사고 직후에는 차량 전원이 차단되거나 전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는 편리하게 작동하더라도 비상 상황에서 구조에 필요한 기능이 확실하게 작동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번 중국의 대규모 리콜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전자식 도어핸들의 안전성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가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관련 기술을 보완할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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