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한 번으로 1278㎞”… 폭스바겐, 효율 끝판왕 전기차 공개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9-17 1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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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양산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구현한 전기 콘셉트카 ‘미션 이피션시(Mission Efficiency)’를 공개했다. 미션 이피션시는 공기저항계수(Cd) 0.158과 일반도로 주행 전비 14.5㎞/㎾h 등을 기록하며 3개의 전기차 효율 관련 세계기록을 세웠다.

 

미션 이피션시는 기록 수립을 위한 전용 파워트레인이 아닌 차세대 양산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신형 ID.폴로 및 ID.크로스와 동일한 전륜구동 MEB+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ID.폴로와 같은 최고출력 135마력(PS)의 전기모터와 54.9㎾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첫 번째 기록은 공기저항계수 Cd 0.158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방울 형태의 차체와 액티브 에어 플랩, 커버가 적용된 뒷바퀴, 완전히 덮인 차체 하부, 프레임리스 윈도우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80㎞/h 이상에서는 ID.폴로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30% 이상 낮으며, 미션 이피션시가 140㎞/h로 주행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양산형 ID.폴로가 100㎞/h로 주행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실주행에서도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출발해 폴란드와 체코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까지 1278.36㎞를 주행한 결과 평균 에너지 소비량 6.89㎾h/100㎞, 약 14.5㎞/㎾h의 전비를 기록했다. 평균 주행 속도는 67.72㎞/h, 최고속도는 138㎞/h였으며 충전은 한 차례만 진행했다. 빈 도착 당시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164㎞였다.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시속 68㎞로 주행하며 6.48㎾h/100㎞, 약 15.4㎞/㎾h의 전비를 기록했다. 충전 손실까지 포함한 에너지 소비량은 7.51㎾h/100㎞, 약 13.3㎞/㎾h 수준이었다.

 

▲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차량 곳곳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적용됐다. 후륜에는 전자기계식 브레이크를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이고 회생제동 효율을 높였으며, 휠에는 특허 받은 ‘림 디플렉터’를 적용해 공기 와류를 줄였다.

 

콘티넨탈과 공동 개발한 타이어는 양산 제품인 에코콘택트 7을 기반으로 컴파운드를 최적화해 구름저항과 에너지 손실을 낮췄다.

 

▲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이밖에 미션 이피션시는 전장 4775㎜, 전고 1392㎜의 차체에 4인승 구조와 481ℓ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모노코크 알루미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아라미드 복합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으며, 실내에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활용하는 ‘Bring your own device’ 콘셉트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고효율 모델 XL1의 디자인과 기술적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래스 루프와 트렁크 리드에 370W급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지역과 날씨 등에 따라 하루 최대 30㎞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 미션 인피션시 <출처=폭스바겐>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미션 이피션시는 양산차와 같은 플랫폼과 구동계를 통해 3개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폭스바겐의 전동화 기술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술로 만들어진 미션 이피션시는 최신 세대 폭스바겐 전기차의 잠재력을 증명한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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