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놓으면 오른쪽으로 간다”…BMW 신형 5시리즈 차주들 ‘쏠림’ 호소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09-07 17: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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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신형 520i의 차량 쏠림을 호소하는 게시글 <출처=BMW 매니아>

 

BMW 신형 5시리즈 일부 차주들이 차량이 주행 중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정상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차주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BMW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60 520i 차량 우측 쏠림 또는 핸들 쏠림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25년 6월 말 520i를 출고한 뒤 직진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량 쏠림이 심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먼트를 여러 차례 점검하고 서비스센터에도 입고했으며, 타이어 교환과 위치 교환 등도 시도했지만 증상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차량 쏠림이 심해서 얼라인먼트도 수십 번 보고 서비스센터에도 넣어보고 독일 본사에 메일까지 보내서 스티어링랙까지 교체를 했다. 핸들을 놓으면 도로 구배가 거의 없는 곳에서도 서서히 오른쪽으로 쏠리고, 요철을 밟으면 핸들이 오른쪽으로 더 돌아가면서 차량도 함께 쏠린다”라고 적었다.

 

▲ BMW 5시리즈

 

비슷한 경험을 호소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520i 차주는 출고 직후부터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며 “요철을 밟으면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직진성이 이렇게 안 좋은 차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서비스센터를 두 차례 방문했지만, 정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핸들을 잡고 있을 때는 직진하지만 손을 놓으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G60뿐 아니라 이전 세대 5시리즈나 다른 BMW 모델에서도 비슷한 특성을 느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모든 차량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520i를 여러 차례 고속도로에서 테스트했지만 “100km/h 이상에서도 핸들을 놓고 가속하면 그대로 직진한다”면서, 자신의 차량에서는 우측 쏠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차주 역시 얼라인먼트 조정 이후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 BMW 5시리즈

 

게시글 작성자는 이런 반응을 토대로 차량별 편차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정상 차량과 증상이 있는 차량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며 단순한 도로 구배 문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댓글에서는 타이어와 휠 얼라인먼트, 조향계 세팅 등이 원인일 가능성도 거론됐다. 일부 이용자는 BMW의 조향감이 상대적으로 민감해 작은 노면 변화나 도로의 횡경사에도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만으로 BMW G60 5시리즈 자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특정 부품 문제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실제로 동일 모델에서도 증상이 없다는 차주가 상당수 있으며, 얼라인먼트 조정 후 개선됐다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BMW 5시리즈 차주들 사이에서 비슷한 경험담이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제조사나 서비스센터 차원의 보다 명확한 원인 분석과 설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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