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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 9 <출처=BYD> |
유럽 신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YD를 필두로 체리와 SAIC, 지리 등이 빠르게 판매를 늘리면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유럽 신차 판매량은 2026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집계 대상은 유럽연합(EU)과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다.
# 중국 브랜드 점유율 11.2% ‘역대 최고’
특히 중국 브랜드의 7월 유럽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11.2%까지 상승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급증했으며, BYD가 중국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체리와 SAIC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7월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신차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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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덴자 Z |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15%, 일반 하이브리드는 9% 증가했지만, 순수 전기차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 폭은 더욱 컸다. 스텔란티스가 지분을 보유한 립모터는 판매량이 294% 증가한 9,306대를 기록했다. 샤오펑(Xpeng)도 5,244대를 판매하며 270% 성장했다.
오모다와 제쿠, 체리 브랜드를 포함한 체리그룹은 202% 증가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를 포함한 BYD의 판매량도 150% 늘었다. SAIC는 22%, 지리그룹은 21% 증가했다.
신규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는 더욱 극적이다. 창안은 2025년 7월 유럽에서 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7월에는 1,249대로 늘었다. 체리도 107대에서 5,868대, 지리는 168대에서 4,508대로 판매 규모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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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PHEV |
# 테슬라 36% 감소…현대차·기아도 8.5%↓
중국 업체를 제외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시장 평균을 웃돈 곳은 메르세데스-벤츠로 판매량이 4.7% 증가했다.
토요타는 2.3%, 스텔란티스는 2.0%, BMW그룹은 1.7%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포드는 16%, 현대차·기아는 8.5%, 닛산은 5.8%, 폭스바겐그룹은 3% 줄었다.
기존 유럽 브랜드 가운데서는 피아트가 25%, 시트로엥이 16%, 르노가 11% 증가했다.
피아트와 시트로엥은 모회사 스텔란티스의 ‘스마트 카(Smart Car)’ 플랫폼을 활용한 저가형 모델의 생산 확대가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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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현대차그룹> |
르노는 신형 트윙고와 르노 4 E-Tech, 르노 5 E-Tech 등 소형 전기차가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트윙고는 4,831대가 판매되며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 12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 바로 뒤를 차지했다. 르노 5 E-Tech는 판매량이 49% 증가하며 전기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전체 차종 가운데 7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다치아 산데로였다. 폭스바겐 골프와 T-Roc이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도 판매량이 45% 증가하며 전체 판매 순위 7위에 진입했다.
이번 집계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과 중국 업체의 영향력 확대가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브랜드가 월간 시장점유율 11%를 넘어선 만큼 유럽·미국·한국·일본 업체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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