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702 Memes> |
수억 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 슈퍼카가 제트스키를 매단 채 호수로 돌진했다. 차량 뒤쪽이 물에 잠길 정도로 진입한 뒤 제트스키를 띄우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육지로 올라왔다. 일반적인 SUV나 픽업트럭도 부담스러울 법한 일을 슈퍼카로 해낸 장면에 온라인이 들썩였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계정 ‘702 Memes’를 통해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운전자는 람보르기니에 제트스키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보트 슬립웨이(선박 진수로)로 후진했다.
차량 후미와 트레일러 히치가 물에 잠기고 수위가 도어 하단까지 올라왔지만, 제트스키가 물에 뜨자 차량은 무사히 슬립웨이를 빠져나왔다.
# 미드십 구조 덕분에 살아남았나
차체 비율과 후면 디자인을 고려하면 영상 속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추정된다. 우라칸은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배치한 미드십 슈퍼카다.
다만 미드십 구조라고 해서 침수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영상에서는 엔진 흡기구가 수면 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차체 하부의 전자제어 장치와 센서, 배선, 휠 베어링 등은 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물에 잠긴 상태에서 엔진이나 변속기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면 막대한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다.
| ▲ <출처=702 Memes> |
국내에서도 침수차는 당장 정상적으로 운행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전자 계통의 부식이나 오작동이 나타날 수 있다. 민물보다 염분이 많은 바닷물에 들어갔다면 손상 위험은 훨씬 커진다.
# “차고에 모셔두는 것보다 낫다”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온라인 반응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비싼 슈퍼카를 차고에 보관만 하지 않고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 이용자는 “람보르기니로 SUV보다 제트스키를 더 능숙하게 진수한다”라고 농담했고, 다른 이용자는 “박물관 전시품처럼 차고에 모셔두지 않고 제대로 사용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반응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흰색 우라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미드호 일대 자동차 행사에서 자주 목격된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우라칸은 이번 도전을 무사히 마치고 자력으로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영상처럼 차량 하부가 물에 잠길 정도로 진입하는 행동은 침수와 전자장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일반 차량은 물론 슈퍼카 운전자도 쉽게 따라 할 만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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