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전기차 넘어 하이브리드까지 공세…현대차·기아에 경고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10-30 1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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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넘어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신흥시장을 공략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데이터·분석 기업 모빌리티 글로벌(Mobility Global)은 29일 개최한 자동차 산업 전망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요 변화와 한국 제조사들이 직면한 위험 요인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글로벌에 따르면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에도 세계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내수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마크 풀소프 글로벌 생산 전망 총괄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넘어 하이브리드까지…중국차 경쟁력 확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는 전기차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높은 상품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민 모빌리티 글로벌 파워트레인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신흥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사양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주요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국가들이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하거나 시행을 연기하는 반면, 중국은 기존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차이가 중국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과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파워트레인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출시하면서 한국 제조사들의 기존 시장점유율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상민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는 2030년의 문제가 아니라 2026년인 지금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한국 제조사들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즉시 방향을 전환하고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글로벌은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주요 제조사들의 경쟁 전략을 바꾸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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