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사계절용인데 다르다…올시즌과 올웨더의 결정적 차이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10-05 18: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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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용 타이어를 고르다 보면 ‘올시즌’과 ‘올웨더’라는 이름을 쉽게 접한다. 둘 다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겨울철 성능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올시즌 타이어는 마른 노면과 빗길, 비교적 온화한 겨울 환경까지 폭넓게 대응하도록 설계된다. 승차감과 소음, 마모 수명, 연비 등을 균형 있게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눈길 정도는 대응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적설이나 빙판을 전제로 만든 타이어는 아니다. 

 

반면 올웨더 타이어는 올시즌의 일상 성능을 유지하면서 눈길 성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트레드에는 눈을 물고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이프와 홈을 넣고, 추운 날씨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고무 컴파운드도 조정한다.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타이어 옆면이다. 올시즌 타이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M+S’ 표시는 Mud+Snow를 뜻하지만, 실제 눈길 성능시험을 통과했다는 인증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트레드 형상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미에 가깝다.

 

 

반면 올웨더 타이어에는 보통 산봉우리 3개와 눈송이를 형상화한 3PMSF(Three-Peak Mountain Snowflake) 마크가 붙는다. 이 표시는 중간 정도로 다져진 눈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가속 견인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다만 3PMSF가 붙었다고 겨울용 타이어와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 인증은 주로 눈길 가속 견인력을 평가하며, 빙판 제동이나 코너링 성능까지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테스트에서도 올웨더 타이어는 일반 올시즌보다 눈길에서 유리했지만, 깊은 눈과 빙판에서는 전용 윈터 타이어가 여전히 앞섰다. 

 

성격 차이도 분명하다. 올시즌은 비교적 따뜻하거나 겨울철 눈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유리하다. 승차감이 조용하고 타이어 수명이 길며,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내는 경우가 많다. 

 

올웨더는 겨울철 눈이나 진눈깨비를 자주 만나지만, 계절마다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기는 부담스러운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대신 겨울 성능을 강화한 만큼 일부 제품은 올시즌보다 소음이나 마모, 연비 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선택 기준은 비슷하다. 도심 위주로 운행하고 폭설 때 운전을 피할 수 있다면 품질 좋은 올시즌 타이어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강원 산간이나 눈이 잦은 지역을 자주 오가면서 타이어 교체가 번거롭다면 3PMSF 인증 올웨더 타이어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눈이 많이 쌓인 산길이나 빙판 주행이 잦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여전히 전용 윈터 타이어가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올시즌은 ‘일상용 사계절 타이어’, 올웨더는 ‘겨울 성능을 강화한 사계절 타이어’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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