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이 30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최상위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156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만에 가속하며, 최대 400kW급 초급속 충전 성능까지 갖췄다.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카이엔 S 일렉트릭과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에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쿠페 모델도 추후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강력한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200km까지 7.4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60km/h다.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도 최고출력 442마력, 최대토크 85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 만에 도달한다. 두 모델 모두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생제동 성능도 눈에 띈다. 최대 회생제동 출력은 600kW로, 포르쉐는 이를 포뮬러 E 머신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 113kWh 배터리 탑재…최대 512km 주행
카이엔 일렉트릭에는 113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면 냉각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열 관리 성능을 높였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카이엔 일렉트릭 최대 512km,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최대 468km다.
800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90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최대 400kW까지 충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적의 충전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포르쉐 최초의 무선 충전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최대 11kW 출력의 전용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차량을 주차하면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을 위한 섀시 구성도 강화했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최대 5도까지 조향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된다.
터보 모델에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와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이 적용되며, 카이엔 최초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도 선택할 수 있다.
# 휠베이스 130mm 확대…실내 공간도 키워
차체 크기는 전장 4,985mm, 전폭 1,980mm, 전고 1,674mm다. 휠베이스는 3,023mm로 내연기관 카이엔보다 약 130mm 늘어나 뒷좌석 공간을 확대했다.
적재공간은 최대 1,588리터이며 앞쪽에는 90리터 크기의 프런트 트렁크도 마련했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대 3.5톤까지 견인할 수 있다.

외관은 낮게 배치된 보닛과 슬림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강조된 윙 라인,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라인을 통해 기존 카이엔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후면에는 입체적인 3D 라이트 스트립과 조명식 포르쉐 레터링이 적용된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을 통해 주행 속도와 상황에 따라 공기 흐름을 조절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실내에서는 디지털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커브드 OLED 방식의 ‘플로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4.25인치 OLED 디지털 계기판과 옵션인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조합할 수 있다. 카이엔 최초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개인화 선택지도 크게 늘렸다. 13가지 외장 컬러와 9가지 휠 디자인, 12가지 인테리어 조합을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액센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한 추가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 4,230만 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1억 8,960만 원부터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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