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브롱코까지 노린다…” 현대차 강력한 정통 픽업·SUV 동시 개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2-26 1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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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정통 중형 픽업트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싼타크루즈의 차체를 키우는 수준이 아니라,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타코마를 정조준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픽업이 2028년 전후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30년 이전 북미 시장에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레저 중심의 유니바디 구조 싼타크루즈와는 다른 접근이다. 새 모델은 프레임과 차체를 분리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과 견인력, 오프로드 성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정통 트럭’ 조건을 충족하겠다는 의지다.

 

 

# 레인저·타코마 정조준… 바디 온 프레임 전략

 

신형 픽업은 단순 배지 변경 모델이 아닌, 미국과 호주 개발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25%에 달하는 ‘치킨 택스’를 피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시장 진입 장벽은 낮지 않다. 미국 중형 픽업 시장은 타코마와 레인저가 강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 충성도 또한 매우 높은 세그먼트다. 최근 몇 년간 전체 판매량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지 않아 신규 진입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전동화 전략과 병행해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향후 전동화 트럭으로 확장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 픽업 넘어 브롱크+랭글러급 정통 SUV까지 확장?

 

현대차가 언급한 또 다른 핵심은 동일 플랫폼 기반의 SUV 파생 모델이다.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처를 공유하는 정통 오프로더 SUV를 개발할 경우,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에 대응하는 라인업이 완성된다.

 

 

미국 딜러들은 과거 공개된 오프로더 콘셉트의 양산형을 강력히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과 SUV를 동시에 개발하면 플랫폼 개발 비용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구조는 현대뿐 아니라 기아, 나아가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확장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싼타크루즈가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트럭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트럭 문화 한복판으로 들어가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현대차가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을 통해 북미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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