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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유리 돌빵(스톤칩) |
자동차 앞유리에 작은 돌빵(스톤칩>이나 금이 생기면 순간접착제로 틈을 막아보려는 운전자들이 있다. 유리에 잘 붙고 가격도 저렴해 간단한 응급처치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피해야 할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순간접착제는 유리에 접착되기는 하지만, 자동차 앞유리 수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앞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비닐 계열 중간층을 넣은 접합유리 구조로,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은 물론 온도 변화에 따른 미세한 변형을 계속 견뎌야 한다.
문제는 순간접착제가 굳은 뒤 매우 단단하고 취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앞유리가 노면 충격이나 온도 변화로 미세하게 움직이면 접착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갈라지거나 떨어질 수 있다.

일부 전문 자료는 순간접착제가 손상 부위 내부로 스며들 경우 이후 전문 수리용 레진 주입을 방해해 제대로 된 복원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시야 문제도 있다. 순간접착제는 유리 수리용으로 설계된 제품이 아니어서 굳은 뒤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왜곡될 수 있다. 특히 운전자 시야 한가운데라면 야간이나 역광 상황에서 불편을 키울 수 있다.
작은 손상이라면 전용 앞유리 수리 키트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일반적으로 저점도 UV 경화 레진을 손상 부위 안으로 주입해 빈 공간을 채운 뒤 굳히는 방식이다. 실제 자동차 제조사 정비 절차에서도 앞유리 칩 수리에 UV 레진을 사용하는 방법이 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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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유리 돌빵(스톤칩) |
DIY 수리 키트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제품마다 수리 가능한 손상 크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퍼마텍스의 앞유리 수리 키트는 지름 약 1.25인치(약 3.2cm) 이하 손상을 대상으로 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섭씨 10~25도 정도에서 작업하도록 안내한다.
손상이 크거나 길게 뻗은 경우에는 전문 수리나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일반적으로 작은 칩은 수리가 가능하지만, 깊은 균열이 약 7cm를 넘거나, 여러 균열이 퍼져 있거나, 유리 가장자리 또는 ADAS 카메라 부근에 손상이 있으면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다. 작은 칩도 비와 먼지가 스며들거나 온도 변화와 노면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금이 길게 번질 수 있다. 컨슈머스 체크북은 작은 손상은 대체로 10만원 이하에서 수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수리가 불가능해져 앞유리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앞유리에 작은 금이 갔다면 순간접착제로 막는 것보다 전용 레진 수리 키트를 사용하거나 전문 업체에서 빠르게 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당장 수리가 어렵다면 손상 부위를 오염시키지 않고 온도 변화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순간접착제나 매니큐어처럼 틈 내부를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은 피하는 편이 좋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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