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마력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의 사막 캠핑 도전 결과는?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1-05 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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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원대 오프로드 슈퍼카에 루프탑 텐트를 얹고 사막으로 향한 ‘슈퍼카 론’. 1,500마력 트윈터보 엔진과 캠핑 장비의 조합은 상식을 뛰어넘는 모험이었지만, 결국 진흙에 갇히며 현실을 마주했다.

 

# 세계 유일 트윈터보 스테라토의 탄생

‘슈퍼카 론(Supercar Ron)’으로 불리는 브래드 보넘(Brad Bonham)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를 순정 상태로 두지 않았다. 그는 엔비전 튜닝(Envision Tuning), 아드레날린 다이노(Adrenaline Dyno)와 협업해 트윈터보 키트를 장착, 세계 최초의 ‘트윈터보 우라칸 스테라토’를 완성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는 2023~2024년 전 세계 1,499대 한정 생산된 오프로드 특화 모델이다. 일반 우라칸 대비 차고를 4.3cm 높이고 하부 보호판을 추가했으며,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출력 602마력, 최대토크 560Nm를 발휘한다. 기본 가격은 약 27만 8,972달러(약 4억 160만 원).

 

보넘의 스테라토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E85 연료를 사용하는 이 차량에는 두 개의 대형 터보차저가 V10 엔진에 장착됐다. 첫 다이노 테스트 결과는 941마력(전륜+후륜 합산), 이후 1,167마력, 1,458마력으로 상승했다. 타이어 슬립으로 정확한 측정은 불가했지만, 계산상 크랭크 출력은 1,950마력에 달했다.

 

 

최종적으로 ECU에는 10단계 주행 맵이 설정됐다. 최대 부스트 시 출력은 1,500마력(1,521PS)에 도달한다. 다만 원래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이런 출력을 감당하도록 설계되지 않아, 모든 단에서 슬립이 발생한다.

 

# 루프탑 텐트 달고 유타 사막행

보넘은 이 차량에 루프탑 텐트와 4러너 박스, 언차티드 서플라이(UNCHARTED Supply) 비상 키트를 장착했다. 람보르기니가 권장하는 루프랙 허용 중량은 약 36kg이지만, 그는 이를 무시했다.

 

 

동행자 케이든(Kaden)과 함께 유타 소도시를 지나며 주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해질녘 언덕에 도착한 이들은 드리프트로 오르막을 오른 뒤 텐트를 설치하고, 모닥불에 립아이 스테이크를 구웠다.

 

# 개조 과정의 시행착오

순탄한 과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모래언덕 주행 중 터보 흡기구에 모래가 유입돼 엔진이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엔진 전체를 분해·재조립하고 흡기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했다.

 

 

# 진흙에 갇힌 슈퍼카

다음 날 아침, 비가 내린 후 짐을 정리하던 중 스테라토는 진흙에 바퀴가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됐다. 1,500마력도 중력과 지면 상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다행히 현지 주민들이 사이드바이사이드 오프로더와 견인줄을 가지고 와 차량을 구출했다. 비상 키트가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 순간이기도 했다.

 

 

# 상식을 거부한 프로젝트

이 차량은 5.2리터 V10 트윈터보 엔진으로 1,500마력을 발휘하며, 오프로드 타이어와 리프트킷을 장착한 랠리형 람보르기니다. ‘루프탑 텐트를 단 최초의 람보르기니’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유일한 차량이기도 하다.

 

슈퍼카 론의 스테라토는 실용성보다 재미를, 상식보다 도전을 선택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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