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4번이나 도난당한 차주…이번엔 직접 되찾기까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9-10 1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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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를 훔치는 ‘기아 챌린지’ 유행이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며, 현대나 기아차를 소유하는 것은 매우 힘든 경험이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이를 뼈저리게 체감했다.

 

그녀는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한두 번이 아니라 무려 네 차례나 도난당했다고 한다. 마지막 도난 사건에서는 결국 직접 나서서 차량을 추적하기에 이르렀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차가 또다시 사라진 것을 확인한 그녀는 과거 ‘기아 챌린지’로 악몽을 겪고 세 차례의 도난을 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핸들 잠금장치까지 설치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도난범들이 그것을 잘라내고 차를 몰고 떠났다고 차주 베로니카 갓시(Veronica Godsey)는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전 도난 사례 중에는 차량 문짝이 손상되고 수리비가 상당히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는 손녀의 무선 이어폰을 이용해 차량을 추적할 수 있었다. 기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에어팟일 가능성이 크다. 에어팟은 아이폰이나 에어태그처럼 ‘나의 찾기(Find My)’ 앱을 통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갓시는 앱을 실행해 지도상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했고, 그 좌표를 따라가 버려진 주택 뒤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에 다른 차량 두 대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뒷마당에서 세 대의 도난 차량을 찾아냈다. 그녀의 엘란트라는 이미 도난 신고가 접수된 다른 두 대의 차량 옆에 주차돼 있었으며, 경찰은 견인차를 불러 차량들을 옮겼다. 그러나 범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차량의 도난을 막기 위해 도난 방지 업데이트를 배포한 바 있다. 2011~2021년 사이에 생산된 일부 모델에는 이모빌라이저(엔진 시동 차단 장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SNS에 공개됐고, 청소년들이 키 없이 시동을 거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현대기아차 도난 사건이 폭증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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