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멀미까지 잡는다…현대차·기아가 공개한 기발한 신기술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10-19 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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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멀미를 줄여주는 실내조명부터 아이의 체형에 맞춰 형태가 바뀌는 카시트까지,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이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26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제품까지 제작해 경쟁하는 연구개발 행사다.

 

올해는 ‘혁신의 기원(Origin of the Next)’을 주제로 사전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이 약 4개월 동안 제작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기술 중 하나는 자동차 멀미를 줄여주는 ‘멀미 Zero’다. 차량 내부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뒷좌석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탑승객의 멀미를 완화하는 아이디어다. 전기차를 비롯해 차량의 가감속에 민감한 탑승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의 체형에 맞춰 형태가 변하는 ‘핀 프린트 시트’도 주목받았다. 성장 단계와 신체 조건에 맞춰 카시트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어린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상태를 살피는 ‘늘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스마트 글라스 ‘아이-브릿지’, 상용차 운전자의 하루를 1분 영상으로 기록하는 ‘히어로 레코더’ 등이 공개됐다.

 

대상은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트라이폴드 러기지보드’를 개발한 M.S.V.2팀이 차지했다. 트렁크 바닥판을 접이식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디어로, 수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과 2027 CES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아이-브릿지’와 ‘멀미 Zero’를 개발한 두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이 모두 양산차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작 가운데 실제 차량에 적용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수상작인 다기능 콘솔은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로 양산됐으며, 2025년 최우수상인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소프트웨어는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되는 5세대 투싼에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사내 해커톤 ‘24H Code Race’도 새롭게 도입했다. 대상은 아이의 반응에 따라 이야기 내용이 달라지는 오디오 동화 앱 ‘테일싱크(TaleSync)’가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의 실제 차량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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