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타타가 760만원대 신형 소형 세단의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격적인 시험을 벌였다. 차량 위에 무려 20톤에 달하는 자갈과 돌을 쏟아부어 완전히 파묻은 것이다. 차량은 유리창 일부가 깨지고 지붕이 변형됐지만, 문이 정상적으로 열렸고, 스스로 시동을 걸어 현장을 빠져나왔다.
주인공은 타타의 신형 소형 세단 에어리스(Aeris)다. 최근 인도 시장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기본형 기준 5.29락 루피(약 760만원)로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에어리스는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라기보다는 2017년 등장한 타타 티고르(Tigor)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이름까지 바꾼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3,995mm, 너비 1,684mm, 높이 1,532mm, 휠베이스 2,450mm, 최저지상고는 170mm다.
외관은 기존 티고르의 독특한 노치백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최근 개량된 티아고와 비슷한 날렵한 얼굴을 적용했다. 얇아진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유광 블랙 그릴, 새로운 범퍼를 적용했고 뒤쪽에는 좌우를 연결한 형태의 LED 테일램프를 넣었다.

휠은 트림에 따라 14인치 또는 15인치가 장착된다. 특히 15인치 듀얼톤 알로이 휠과 휠아치 클래딩을 적용해 기존 티고르보다 한층 현대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 760만원짜리 차에 통풍시트·360도 카메라까지
상위 트림에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스마트폰 충전, 자동 공조장치와 뒷좌석 송풍구 등이 들어간다.

1열 통풍시트와 크루즈 컨트롤, 65W USB-C 급속 충전, 버튼 시동 등도 제공된다. 360도 카메라는 단순 주차 기능뿐 아니라 영상을 저장하는 대시캠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타타의 iRA 커넥티드카 기능도 35가지 이상 지원한다.
안전장비는 기본 6개 에어백에 ABS와 EBD, 전자식 주행안정장치(ESP), 코너링 안정화 제어, 힐홀드와 ISOFIX 어린이 시트 고정장치를 갖췄다. 상위 모델에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과 360도 카메라, 블라인드 뷰 모니터 등도 추가된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 20톤 자갈 시험은 인도 NCAP이나 글로벌 NCAP 같은 공인 충돌안전 시험은 아니다. 현재 에어리스에 공개된 공인 별점 충돌안전 등급은 확인되지 않는다.
# 20톤 자갈 속에서도 시동 걸고 탈출
타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에어리스는 깊은 물을 통과하고 자갈길을 달린 뒤 대형 덤프트럭 아래 멈춰 선다. 이어 덤프트럭이 약 20톤에 달하는 자갈과 돌을 차 위에 쏟아부어 차량을 완전히 뒤덮는다.

잔해를 치운 뒤 확인한 차량은 지붕 일부가 내려앉고 유리가 깨졌지만, 탑승공간의 기본 형태는 유지됐다. 문도 열렸으며 엔진에 시동을 걸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저가형 소형차의 차체 강성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에는 상당히 강렬한 마케팅이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3기통 자연흡기 엔진이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113Nm, CNG 모델은 76마력, 97Nm를 낸다. 변속기는 각각 5단 수동과 5단 AMT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 스마트 가솔린 수동이 5.29락 루피(약 760만원)이며, 최상위 어컴플리시드 CNG AMT는 9.74락 루피(약 1,410만원)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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