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재규어가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XFL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중국 내수 시장에만 판매한다.

XFL은 기존 XF 세단의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기본 XF보다 140mm 늘어난 3,100mm에 달하며, 넓은 뒷좌석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이번에 공개된 ‘90주년 컬렉터스 에디션’은 기본형 기준 약 5,210만 원부터 시작되며, 별도의 고급형 ‘익스클루시브 디럭스’ 트림은 약 4,820만 원부터 판매된다. 참고로, 국내에서 XF는 단종됐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전면 블랙 그릴, 블랙 인테이크, 블랙 하단 그릴, 그리고 기존 모델 대비 어두운 윈도우 트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차체 디자인 자체는 2015년 첫 출시 당시와 동일하다.

실내 구성은 대형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하며, 중국산 신차들과 달리 물리 버튼을 상당 부분 유지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이 250마력 또는 300마력 사양으로 제공되며, 최대토크는 각각 365Nm와 400Nm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전 모델 후륜구동 기반으로 구성된다.

재규어는 현재 전기차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향후 브랜드의 미래는 2026년 공개 예정인 전기 4도어 GT 모델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타입 00’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완충 시 최대 692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재규어 전동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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