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태양광 패널이 미국인들을 도청하고 있었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9-15 16: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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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인프라 설비가 주행하는 운전자들을 엿볼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연방 정부는 태양광 전력으로 작동하는 고속도로의 설비에서 라디오 장치가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고속도로청(FHWA)은 교통 표지판, 카메라, 기상 관측 장비 등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도로 장비에서 ‘불법 장치(rogue devices)’가 발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장치들은 배터리나 인버터에 숨겨져 있으며, 외국산 전력 인버터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서 문서화되지 않은 셀룰러 라디오가 실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의 제조국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이러한 장비에 라디오가 숨겨져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당국은 데이터 탈취와 동시다발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는 미국 내 교통량 데이터 수집이나 감시에 악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전체 인프라에 대한 원격 차단 장치(kill switch)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만약 실제 공격 상황에서 이 기능이 작동한다면, 미국의 고속도로 체계가 마비되고 심각한 혼란과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도로 인프라를 대상으로 스펙트럼 분석 기술을 사용해 ‘예상치 못한 통신’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확인된다면 해당 라디오 장치를 비활성화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지침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의 성과를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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