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페라리 전략 벤치마킹…국산 슈퍼카 현실 되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2-20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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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새로운 슈퍼카 로드맵이 페라리, 닛산 GT-R 등의 전략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델 출시 후 페이스리프트, 레이싱 투입, 반복적인 상품성 강화, 그리고 한정판 소량 생산 모델 등으로 이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양산형 미드십 GT 슈퍼카를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는 GT3 레이싱과 하이브리드 옵션을 전 라인업에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모델을 선보여온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제네시스 마그마 GT의 양산을 공식화했을 때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퍼포먼스 전략을 발표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공개했고, 향후 모든 모델에 최상위 고성능 마그마 버전을 추가하겠다고 확인했다. 마그마 GT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헤일로 모델로 자리할 예정이다.

 

최근엔 현대차그룹 CEO 호세 무뇨스와 CCO 루크 동커볼케가 영국 카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제네시스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방향성은 BMW M, 메르세데스-AMG, 슈퍼카 브랜드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다. 단순히 현대차나 기아에 제네시스 배지를 붙이는 차원이 아니다.

 

무뇨스는 “제네시스 차량은 현대와 기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다. 플랫폼도 다르고, 기술도 다르며, 성능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동커볼케는 “기본 모델을 출시하고, 이후 S 버전과 GT3, 로드스터를 선보인다. 중기에는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고 다시 반복한다. 이는 복잡한 공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방식은 닛산이 GT-R을 통해 오랜 기간 헤일로 모델로 활용하고 레이싱에서 성과를 거둔 전략과 유사하다. 제네시스 역시 마그마 GT를 GT3 레이싱 규격에 맞춰 인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레이싱 프로그램은 현대모터스포츠 수장 시릴 아비테불이 총괄한다. 그는 르노 및 알핀 F1 팀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슈퍼카 브랜드는 레이싱과 한정판 모델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 제네시스도 트랙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동커볼케는 마그마 전용 소량 생산 모델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 등이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다. 기존 모델을 페이스리프트하고 일부 사양을 조정해 새로운 이름을 붙인 뒤,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한정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는 최근 공개된 X 그란 쿠페와 윙백 에스테이트 콘셉트가 단순한 디자인 쇼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추가 투자로 빠르게 양산 가능한 모델들”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동커볼케는 “나는 자동차의 단일 유형 문화에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윙백 콘셉트가 합리적인 가격의 양산 모델로 먼저 등장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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