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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아토 8 |
중국 BYD가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에 도전하는 초고속 충전 전기 SUV를 공개했다. 115kWh 대용량 배터리를 단 5분 만에 10%에서 70%까지 충전하고, 9분이면 97%까지 채울 수 있다.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BYD는 12일(현지시간) 개막한 2026 파리모터쇼에서 대형 7인승 전기 SUV '아토 8(ATTO 8)'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탕 L(Tang L)'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는 BYD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을 맡는다.
아토 8의 핵심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충전(FLASH Charging) 기술이다. 배터리 용량은 115kWh에 달하지만 10→70% 충전에 5분, 10→97% 충전에 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BYD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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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아토 8 |
특히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20→97% 충전을 12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전용 플래시 충전 설비를 이용할 때 가능한 성능으로, 일반 급속충전기에서도 같은 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아니다.
BYD는 2027년 말까지 유럽 전역에 플래시 충전소 3,0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충전 편의성은 이 같은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얼마나 빠르게 확충되느냐에 달려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40mm, 전폭 1,996mm, 전고 1,760mm로 기아 EV9과 비슷한 대형 SUV다. 3열 7인승 구조를 갖췄으며, 2·3열을 접으면 적재공간이 최대 1,960리터까지 확대된다. 전면 보닛 아래에는 136리터 프렁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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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아토 8 |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다. 기본형 디자인 RWD는 최고출력 462마력(PS),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8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53km다.
상위 모델인 엑설런스 AWD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775마력(PS)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도달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2km다.
실내에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26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했다. 1열과 2열 양쪽 좌석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50W 무선충전 패드 2개와 냉온장 기능을 갖춘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아토 8은 2027년 1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 출시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아토 8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강력한 출력보다 충전 속도에 있다. 다만 5분 충전이라는 파격적인 성능을 일상에서도 누리려면 전용 충전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BYD의 기술이 실제 전기차 충전 환경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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