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국산 스포츠카 현실이 되나?” 현대차 N 비전 74 관련 특허에 관심 집중

조하은 기자 / 기사작성 : 2026-10-09 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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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탄소섬유와 스틸, 알루미늄을 결합한 새로운 경량 차체 구조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고성능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무게를 줄이면서 차체 강성을 확보하는 기술로, 향후 양산형 N 비전 74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신 ‘코리안카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11일 미국에서 ‘차량 차체 구조(Vehicle Body Structure)’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번호는 US 12,703,432 B2다.

 

핵심은 서로 다른 세 가지 소재를 조합한 차체 설계다. 탑승 공간 하부에는 가볍고 강성이 높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하고, 지붕과 필러 등 상부 구조에는 스틸을 적용한다. 후방 충돌 구조는 알루미늄으로 구성했다.

 

▲ 현대차의 탄소섬유와 스틸, 알루미늄을 결합한 경량 차체 구조 미국 특허 <출처=코리안카블로그>

 

값비싼 탄소섬유 사용을 필요한 부위로 제한하면서 무게와 제조 비용을 동시에 줄이려는 설계다. 특히 소재가 다른 구조물들을 브래킷과 볼트 체결 방식으로 연결해 조립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후방에는 대각선 보강재와 수직 지지대로 구성된 트러스 구조를 적용했다.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탑승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설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구조가 현대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콘셉트카 ‘N 비전 74’와 기술적으로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 현대차의 탄소섬유와 스틸, 알루미늄을 결합한 경량 차체 구조 미국 특허 <출처=코리안카블로그>

 

N 비전 74는 고전압 배터리와 후륜 듀얼 모터, 700바 수소 저장탱크를 함께 탑재한다. 고성능과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무게 증가가 부담이다.

 

이번 특허의 경량 차체는 이러한 문제를 줄일 수 있으며, 낮은 차체와 후방 구조 역시 2도어 스포츠카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특히 탑승 공간 뒤쪽에 수소탱크와 구동계를 배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N 브랜드 라인업을 7종 이상으로 늘리고 글로벌 판매 10만 대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만 이번 특허가 실제 양산형 N 비전 74를 위해 개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제네시스 마그마를 비롯한 다른 고성능 모델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허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현대차가 고성능 전동화 스포츠카에 필요한 경량 차체 기술을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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