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닮은 괴짜 자동차 등장…6인승에서 픽업트럭으로 변신

조하은 기자 / 기사작성 : 2026-10-13 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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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수박을 닮은 독특한 자동차가 등장했다. 초록색 차체에 빨간색 실내를 갖춘 피아트의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다. 평소에는 6인승 패밀리카지만 필요할 때는 차체 뒷부분이 움직이며 4인승 픽업트럭으로 변신한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피아트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멀티플레이를 공개했다. SUV와 다목적차(MPV),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콘셉트카로, 독특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으로 유명했던 멀티플라의 정신을 계승했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1956년 등장한 초대 멀티플라는 길이 약 3.5m의 작은 차체에 6명이 탑승할 수 있었다. 1998년 출시된 멀티플라 역시 파격적인 외관과 6인승 구조로 주목받았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신형 멀티플레이는 차체 길이 4,450mm로 현대 투싼보다 짧지만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높은 지붕과 넓은 유리창, 뭉툭한 앞모습은 과거 멀티플라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가장 독특한 기능은 ‘메타모르포시(Metamorfosi)’다. C필러와 연결된 후방 구조물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실내 일부를 개방형 적재함으로 바꾼다. 6인승 패밀리카가 4인승 픽업트럭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픽업 모드에서는 자전거와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짐을 실을 수 있다. 뒷부분 스포일러도 회전하면 자전거 2대를 거치하는 캐리어로 바뀐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실내 역시 기발하다. ‘펫센저 시트(Petsenger Seat)’는 반려동물 공간과 유아용 카시트 받침, 테이블, 수납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수석에는 정차 상태에서 시트를 돌려 선베드처럼 이용하는 ‘선시트(Sunseat)’ 기능도 적용했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외관과 실내 색상은 수박에서 영감을 받았다. 초록색 차체는 수박 껍질을, 빨간색과 분홍색 실내는 과육을 표현했다. 피아트는 이를 통해 이탈리아 여름 특유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멀티플레이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주행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산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피아트는 이 차를 미래 자동차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아이디어 실험실’로 소개했다.

 

▲ 피아트 콘셉트카 ‘멀티플레이(Multiplay)’ <출처=피아트>

 

멀티플레이는 단순히 차체를 키우는 대신 하나의 자동차로 여러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박을 닮은 엉뚱한 디자인 속에 미래 패밀리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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