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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틀리 토르칼 |
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토르칼(Torcal)’을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888마력, 1회 충전 최대 600km의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성능을 갖춘 신차로,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모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토르칼의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회장 겸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토르칼은 벤틀리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는 네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전기 SUV다. 전장 약 5m의 차체에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적용했으며, 일루미네이티드 다이아몬드 그릴과 강인한 리어 펜더로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다.

라인업은 기본형 토르칼과 고성능 토르칼 S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PS), 최대토크 121.7kg·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각각 250km/h, 260km/h다.

113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4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걸린다. 배터리 보증은 10년 또는 25만8000km다.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벤틀리 최초의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사륜 조향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과 민첩한 핸들링을 동시에 추구한다. 뒷바퀴는 최대 5도까지 조향하며 회전반경은 11.1m다.

실내에는 가죽과 메리노 울, 천연 목재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와 마사지·통풍 시트를 갖췄으며, 주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유지했다. 선택 사양으로 28개 스피커와 1780W 출력을 갖춘 네임(Naim)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한다.

특히 실제 드럼과 비올라, 베이스 기타 연주를 녹음해 제작한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를 적용했다. 전기차에서도 벤틀리 특유의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장치다.

국내 판매 가격은 토르칼과 토르칼 S 모두 3억 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문은 15일부터 가능하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로 예정됐다. 주행거리와 일부 제원 및 편의사양은 국내 인증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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