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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좌)·iX(우) <출처=메르세데스 벤츠·BMW> |
메르세데스 벤츠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에 BMW의 4기통 엔진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 외신 ‘매니저 매거진’은 양사가 협상을 진행 중이며, BMW 엔진을 장착한 벤츠 차량이 이르면 2027년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협력 범위는 엔진을 넘어 변속기와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벤츠는 이를 통해 4기통 모델의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6기통과 8기통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BMW 역시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의 잉여 생산 능력을 활용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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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 엔진룸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현재 벤츠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 M252을 공급받고, 이를 CLA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고려하면 BMW와의 협력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로 검토되는 엔진은 BMW의 2.0리터 터보 4기통 ‘B48’이다. 이미 BMW와 미니 전 차종에 적용된 검증된 엔진으로, 종·횡 배치 모두 가능해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일부 모델에서는 주행거리 연장용 엔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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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양사가 협력을 본격화할 경우 미국 등에 파워트레인 공장 설립도 검토될 전망이다. 이는 관세 부담을 줄이고 주요 시장에서 생산 비용을 분담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 논의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도 맞닿아 있다.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벤츠는 전기차 전환 계획을 일부 조정하며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내연기관 모델의 비중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 메르세데스 벤츠 CEO는 최근 “전략적 경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내연기관 기반 전동화 모델을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래 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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