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엔비디아 ‘자율주행 동맹’ 맺었다… 레벨2부터 로보택시까지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3-17 10:44:37
  • -
  • +
  • 인쇄
▲ 젠슨황 엔비디아 CEO <출처=엔비디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차·기아의 SDV 개발 역량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출처=엔비디아>

 

중장기적으로는 레벨4 로보택시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한다.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통합한 레퍼런스 설계 구조로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축적된 차량 개발 경험을 더해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를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 <출처=엔비디아>

 

AI 역량 강화도 협력의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학습과 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가 보유한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하고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아이오닉 9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리시 달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 소식에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기대감 속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역시 높은 투자자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