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지구 한 바퀴? 메르세데스-AMG ‘GT XX’, 전기차 새 기준 세웠다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8-26 1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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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 XX <출처=메르세데스 AMG>

 

메르세데스-AMG가 전기차 주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콘셉트카 AMG GT XX가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4만 75㎞를 7일 13시간 24분 만에 완주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려 25개의 신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AMG.EA’의 성능을 입증했다.

 

▲ GT XX <출처=메르세데스 AMG>

 

GT XX는 세 개의 축류 모터(axial-flux)와 직접 냉각식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0마력(1,000㎾)을 발휘한다. 독일 나르도 서킷에서 진행된 이번 기록 도전에서 두 대의 프로토타입이 투입돼 7.5일간 쉬지 않고 달렸고, 총 3,177바퀴를 주행했다. 충전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는 시속 220㎞였다.

 

▲ GT XX <출처=메르세데스 AMG>

 

이번 도전은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AMG는 80일보다 훨씬 짧은 일주일 남짓 만에 지구 둘레와 같은 거리를 주행하며, 전기차의 내구 가능성을 입증했다.

 

▲ GT XX <출처=메르세데스 AMG>

 

눈길을 끄는 부분은 충전 기술이다. GT XX는 현행 양산차로는 불가능한 850㎾ 초급속 충전을 적용해 5분 만에 약 400㎞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F1 기술을 응용한 직접 냉각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주행 중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 GT XX <출처=메르세데스 AMG>

 

업계는 이번 결과가 곧바로 내연기관 내구 레이스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전기차가 단거리 가속뿐 아니라 장거리 주행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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