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도 없는데 포드 매버릭 저절로 시동…차주들 불안 호소

조하은 기자 / 기사작성 : 2026-10-23 0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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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도 없는 차고에서 자동차 엔진이 갑자기 작동한다면 어떨까. 포드의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이 운전자 조작 없이 시동이 걸린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원격 시동 시스템의 안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포드 매버릭 차주들이 페이스북 전용 그룹에서 차량이 이유 없이 시동을 건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차주는 아침에 차고를 확인했다가 엔진이 작동 중인 매버릭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차주는 4년 동안 비슷한 현상을 10여 차례 경험했다고 밝혔다.

 

# 원격 시동 기능이 원인일까?

 

가장 먼저 의심받는 것은 원격 시동 시스템이다. 매버릭은 일부 사양에서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포드의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 시동과 예약 시동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앱에 설정된 시동 예약을 차주가 잊었거나,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고차의 경우 이전 소유자가 차량과 연결된 앱 접근 권한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일부 차주는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차량이 스스로 엔진을 작동시키는 기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버릭에 주차 중 엔진을 자동으로 재시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도 차량 전원이 켜져 있을 수 있어, 운전자가 차량을 완전히 종료하지 않고 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밀폐된 차고라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문제는 안전이다. 밀폐된 차고에서 가솔린 엔진이 장시간 작동하면 배기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가 축적돼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포드 역시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밀폐된 차고 내 엔진 작동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차량 자체 결함인지, 원격 시동 설정이나 사용자 조작 문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드는 아직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역시 관련 공식 신고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사례는 자동차의 원격 제어 기능이 확대되면서 편의성뿐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작동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도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결함 여부는 추가 조사와 포드의 공식 설명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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