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꽉 막힌 올림픽대로 “대통령이 황제?” 비판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05-06 09:04:08
  • -
  • +
  • 인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퇴근길.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정체가 심각해지자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유를 지적했다. 

아이디 ‘김참치’가 이날 오후 7시경 보배드림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이날 저녁 퇴근길 올림픽대로에서 수많은 차량이 대거 도로에 멈춰서 있다.

이후 오른쪽 진입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경광등을 켜며 등장하더니, 이어 대여섯 대의 오토바이와 대여섯 대의 경찰차가 줄줄이 진입했다.

이 사이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한 대도 역시 경광등을 켜며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에스컬레이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당선 이후 첫 외부 일정에 사용했던 차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정체는 오후 5시께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 퇴근길을 교통경찰이 1시간 반가량 통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안 그래도 매일 같이 막히는 올림픽대로가 이제 더 막히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아이디 볼뻘건은 “아침저녁으로 보게 될 풍경”이라고 걱정했고, 아이디 소낙비77은 “매일 저렇게 다닌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라며 “시작 전부터 국민에게 민폐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탁구치니무릎이는 “도로 전세 계약했니?”라고 지적했고, 아이디 VGTR은 “막아도 정도껏이지 한 시간 반이라니”라며 경찰의 과잉 충성을 비판했다. 이 밖에도 루리웹 등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이 황제냐”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0~20분가량 통제하는 것은 받아들이더라도, 무려 1시간 30분을 통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아이디 쇼미더드림은 “서울 도심 도로는 오후 5시 즈음부터 정체가 시작된다”면서 “신호가 없는 자동차전용도로 특성상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내내 앞에 차가 아예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장기간 통제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