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50만엔이면 살 수 있는 중고 수입차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7-25 16: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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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클래스 (W204)


일본인들도 대부분 고급 프리미엄 수입차를 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못 살 뿐이다.

이런 일본인들의 마음을 대신해 한 매체가 최근 싼값에 구입해 ‘조금은 허세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수입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애석하게도 새 차가 아닌 중고차 이야기다. 새 차가 출시되면 고가라 손을 댈 수 없지만, 중고차가 되고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하면 구입을 꿈꿀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음은 일본에서 출고된 지 10년 전후, 대략 150만엔(한화 15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들이다.

1. 벤츠 C클래스 (W204)

190 시리즈의 계보를 이은 벤츠의 콤팩트 세단. 190 시리즈 이후 등장한 W201에서 현재의 W205까지 4세대 C클래스가 팔리고 있다. 추천하고 싶은 것은 3세대 W204 모델이다.

2007년부터 20014년까지 팔렸으며 당초 가격은 450만~664만엔이다. 1.8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C200 컴프레서의 우아함에서 3.0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C300 아방가르드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벤츠 M클래스 (W164)


2. 벤츠 M클래스 (W164)

현재 가장 뜨거운 프리미엄 SUV 시장의 선구자적인 존재는 1997년에 출시된 M클래스다. SUV 특유의 승차감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으며, M클래스 이후 BMW와 아우디 등이 속속 SUV 모델을 내놨다. 현재는 후속 모델인 GLE클래스로 전환됐으며, M클래스는 단종됐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3세대에 걸쳐 생산된 M클래스지만, 추천하는 것은 2005년 10월에 등장한 2세대 (W164) M클래스다.

초대 M클래스는 프레임이지만 2세대는 모노코크를 채용했고, 차체는 한층 커졌다. 승차감이 향상됐고, 변속기는 7G 트로닉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이전보다 개선됐다.

출시 가격은 693만~945만엔.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ML350과 5.0리터 V8 엔진을 탑재 한 ML500 2개 트림으로 나왔고, 나중에 디젤 엔진을 채용한 ML350 블루텍이 더해졌다.

현재 벤츠는 GLA, GLC, GLE 등 다양한 SUV가 존재하고 모두 인기가 높지만, 신차는 비싸서 구입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전 SUV 모델의 경우 150만엔 정도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아우디 TT


3. 아우디 TT 쿠페 (2세대)

‘관광 트로피(Tourist Trophy)’라는 이름의 아우디 스포츠카. 1995년에 발표된 콘셉트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만들어 1998년 판매를 시작했고, 독창적인 디자인 때문에 출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기본은 2도어 쿠페 스타일로 4명이 탈 수 있다. 1998년 초대 모델이 데뷔부터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3세대가 나왔다. 전면부가 개성적인 1세대는 2005년에 단종됐고, 2세대로 진화했다. 초대 TT 쿠페보다 한층 커진 2세대는 뒷좌석의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2.0TFSI와 3.2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3.2 콰트로 2종류로 출시됐고, 가격은 440만~574만엔이었다. 이후에 2.0리터 TFSI에 콰트로를 추가했다.

시트로엥 C6


4. 시트로엥 C6

시트로엥의 플래그십 모델로 2006년에 출시된 C6. 시트로엥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 때문에 지금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길이는 5m에 가깝고 휠베이스도 2900mm로 당당한 체구를 가졌다. 전폭은 1860mm. 시트로엥 만의 하이드로 뉴 매틱 액티브 서스펜션을 채용해 시속 110km가 되면 자동으로 차고가 12mm 정도 내려간다.

C필러에서 꼬리까지 패스트 백 같은 디자인을 채용한 스타일링의 기발함에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품위 있게 정리해 플래그십 다운 고급스러움을 가졌다.

일본에 판매된 에크만은 당시 682만엔이었다. 2010년 일본에서 단종됐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별로 보이지 않는 모델이지만, 만약 발견한다면 150만엔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재규어 X타입


5. 재규어 X 타입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적 존재이기도 한 재규어. 플래그십 XJ시리즈는 일제히 1000만엔 이상이지만, 2010년까지 판매된 콤팩트 클래스의 X 타입이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구할 수 있다. D세그먼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의 경쟁 모델이다.

김다영 기자 noung35@naver.com<사진= 카리뷰 제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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