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비싼 자동차 사고 TOP 10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3 17:52:04
  • -
  • +
  • 인쇄

도로를 달리다가 너무 비싼 차가 옆으로 다가오면 불안한 마음에 저절로 피하게 된다. 이런 것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자동차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  

가장 비싸거나 희귀한 차량들과 충돌한 교통사고는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끔찍하다. 역사상 가장 비쌌던 차량들의 충돌사고를 모아봤다. 목록에 올라온 사고들은 다행스럽게도 사람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1. 벤틀리 아주르 + 4중 충돌  = 예상 6만 달러 (7090만원)
 
이 사고는 지금까지 가장 비싼 저속 충돌사고로 분류된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 거의 없지만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주차장에는 비싼 차들이 도요타만큼이나 흔하다. 벤틀리 아주르 운전자는 흰색 메르세데스 S클래스의 옆구리를 긁고, 페라리 F430을 살짝 들이받았다. 또한 애스턴 마틴 라피드와 포르쉐 911과도 충돌해서 이 차량에 윙을 부셨다. 사진은 벤틀리를 운전한 여성과 두 친구들이 관광객과 충돌한 차량들 사이에서 꼼짝 못 하게 된 모습이다.  



2. 페라리 + 11중 충돌 = 예상 10만 달러 이상 (1억 1818만원) 
일본 도쿄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페라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져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질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진은 그 결과로 생긴 붉은 페라리의 잔해를 보여준다. 사고는 8대의 페라리,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2대의 메르세데스, R33 스카이라인과 관련됐다. 일본에서는 페라리가 10만 달러 이하인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최소 10만 달러의 이상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토요타 GT2000 = 예상 금액 120만 달러 (14억 1816만원) 
충돌 사진은 재미있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377대 중 한 대인 이 아이콘 차량 중 한 대가 찌그러진 모습은 슬픈 광경이다. 놀랍게도 탑승자들은 가벼운 부상만 입고 탈출했다고 한다. 



4. 로완 앳킨슨의 맥라렌 F1 = 140만 달러 (16억 5452만원) 

영국 영화배우인 로완 앳킨슨이 F1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앳킨슨은 영국에서도 운전에 푹 빠진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사고로 보험사는 차량 보수에 140만 달러를 들였고, 차는 수리 후 새로운 구매자에게 팔렸다고 한다. 



5. 엔초 페라리 = 150만 달러 (17억 7225만원) 

지난 2007년 배우이자 코미디언 에디 그리핀은 영화 레드라인 홍보를 위해 자선 경주에 참가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는 엔초 페라리는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며 미끄러져 콘크리트 보호벽을 들이 받았다. 당시 홍보를 위해 일부러 사고를 일으켰다는 음모론도 있었지만, 한 자동차 수리 및 판매업자에게 팔린 이 차는 수리를 거쳐 새 차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팔렸다. 

 

6. 부가티 베이론 = 160만 달러 (18억 9072만원) 
이 사고는 워낙 유명해서 동영상으로도 자주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베이론은 뚜렷한 이유 없이 도로를 벗어나 호수를 향해 내달린다. 운전자는 펠리컨 때문에 정신이 산만해졌다고 주장했지만, 후에 그가 고의로 물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증명됐고 보험 사기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7. 포르쉐 RS61 = 170만 달러 (20억 872만원) 
2010년 전설적인 레이서 스털링 모스는 라구나 세카 트랙에서 워밍업 랩을 하던 중 포르쉐 RS61의 기어박스가 말을 듣지 않았고, 같이 달리던 레이서가 그를 들이받았다. 80세의 모스가 17만 달러에 구입한 그 차는 사고 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그 차는 아주 희귀한 빈티지 차량으로 약 35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8. 메르세데스 SLS = 740만 달러 (87억 4384만원) 

1950년대 제작된 3대의 메르세데스 SLS 경주용 자동차. 이 차들 중 한 대가 2015년 굿우드 멤버십 경주에서 1950년대 리스터-재규어 크노블리 경주용 자동차의 뒤쪽을 추돌해 일부가 부서졌다.  



9. 페라리 250 테스터로사 = 800만 달러 (94억 5120만원) 
1956년부터 1961년까지 페라리는 변형 모델을 포함해 오직 33대의 250 테스타로사를 제작했다. 그중에서 수집가들 사이에 더욱 가치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 바로 250 GTO다. 사고 당시 이 테스타로사는 주인인 데이비드 러브가 운전 중이었다. 중심을 잃은 차는 자갈 트랩을 뚫고 튕겨나가 타이어 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프지만, 차는 수리가 됐다고 한다.  



10. 페라리 250 GTO = 가격 미정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250 GTO는 미국의 투자가이자 백만장자인 크리스토퍼 콕스가 소유했다. 2012년에 다른 차에게 뒤에서 받혔다. 그 당시 역사상 가장 비싼 자동차 충돌로 보도된 바 있다. 이 정도 수준의 희귀 차량은 수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할뿐더러 수리비를 값으로 정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은 없지만 250 GTO는 마라넬로의 페라리 클래식 부서로 맡겨져 복구됐다고 한다. 이것이 역사상 가장 비싼 자동차 사고일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페라리가 이 차의 복원을 위해서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차의 가치는 당시 250 GTO 모델들이 약 3000만 달러(354억 3900만 원) 정도였지만, 그 후로도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이다. 2018년 경매에 4800만 달러(567억 240만원), 또 다른 한 대는 무려 7000만 달러(826억 9100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더 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