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워셔액 맞아도 대인 보험처리될까?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5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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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연의 제목은 ‘아파트 주차장 워셔액 사건’으로 지난 14일 아침 한 운전자가 출근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에 시동을 걸고 유리창을 덮은 꽃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워셔액을 뿌렸다. 

마침 옆을 지나던 한 아이가 워셔액을 맞았는데, 아이 부모가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로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보배드림에 이 글을 올린 아이디 ‘Ya**’는 “이게 맞는 건가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세탁비랑 병원비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끝까지 보험처리를 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일단 보험접수는 했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지나가다가 워셔액을 맞은 아이에게는 참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아이 부모님은 무리한 요구로 생각되는데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라고 물었다.  

 


이 글에는 하루 만에 640여 개의 댓글이 붙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댓글은 아이의 부모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워셔액 맞은 것도 진단이 나오나?”, “창문 열고 운전하다가 앞차에서 워셔액을 뿌릴 때 ‘으악 내 눈!’하고 외치고 대인 접수하면 되겠네.”,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이건 돈 뜯으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네, 워셔액 맞았다고 대인 처리를...”, “6월부터 자동차보험료 오른다는데, 보험사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결과가 궁금하네요.”, “침 튀면 살인미수로 신고하겠네.”  

하지만 일부 치료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맞은 부위에 따라 대인을 접수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갈릴 것 같은데요. 눈에 맞았다면 당연히 대인 접수를 해야 할 듯하고요. 그 이외 다른 부분이면 세탁비랑 사과비? 그 정도로 끝내는 게 답인 거 같습니다.” 

한편 글쓴이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다음 날인 15일 오전에 재차 글을 올리고 “보험사에 접수했고, 현재는 결과만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상황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연락이 와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소정이나마 병원비랑 세탁비를 지불하겠다고 했으나, 거절하고 보험접수를 요구했다”면서 “운전자 보험에는 해당이 안 된다고 접수를 거절당했고, 자동차보험에도 알아보니 안 된다고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아이의 아버지가 어떤 보험사인지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나중에 보험사에서 연락이 와 일단 대인 접수를 했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더 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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