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안 깨져요” 테슬라 조롱? BMW X5 장갑차 공개

류왕수 특파원 / 기사작성 : 2019-11-28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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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그동안 극소수의 트럭만 제작해온 만큼 BMW와 픽업트럭은 거리가 멀다. 가장 최근 모델은 지난 7월 공개했던 X7 고급 픽업트럭이었다.  

이 모델은 일회성 프로젝트였고, 앞으로도 BMW가 트럭을 제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픽업트럭과는 거리가 먼 BMW에 소속된 소셜미디어 팀이 눈길을 끄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BMW SNS 계정에 올라온 이번 모델은 새로운 ‘X5 프로텍션 VR6(Protection VR6)’으로 장갑 SUV다. 소셜미디어 팀은 이 모델이 방탄 창문을 갖췄다고 소개하며 “금속 공에 맞을 경우 차를 보호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 CEO 엘런 머스크가 사이버 트럭을 소개하던 방탄 창문이 금속 공에 깨졌던 점을 비꼰 것이다. 

하지만 두 차량은 네 바퀴를 가진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는 점에서 BMW의 이번 언급은 의외다. 외신들은 BMW가 X5 프로텍션 VR6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인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가 공개한 사이버 트럭은 39,900달러(4,696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며, 가장 비싼 모델이 69,900달러(8,227만 원)인 전기 픽업트럭이다. 반면 BMW X5 장갑차의 경우 트윈 터보 4.4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523마력을 내는 고급차다.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X5 M50i가 82,150달러(9,669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K-47 총알을 막아낼 수 있는 이 모델은 억대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1978년 733i 하이 시큐리티(High Security)를 시작으로 오랜 장갑차 제작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X5의 경우 최대 200그램의 C4 폭약을 견딜 수 있는 지붕을 적용하면 드론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트위터 게시물에서 언급한 ‘창문’의 경우 33mm 두께의 사이드 글라스를 부착하고 추가적인 보호를 위한 내부 폴리카보네이트를 붙였다.   더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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