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별로였던’ 2000년대 최악의 車 TOP 10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0 1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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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들어와 자동차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10년엔 좋은 자동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형편없는 엔진에 저렴한 플라스틱 인테리어, 둔탁한 변속기, 엉성한 차체 등 실망스러운 차도 많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는 2000년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추억의 자동차 10대를 선정했다.   

 


1. 쉐보레 아베오(2002~2011) 
"섬뜩하다"라는 단어에 딱 적합한 차량이 1세대 ‘아베오’, ‘칼로스’, ‘로바’, ‘넥시아’, ‘G3’, ‘웨이브’, ‘스위프트’, ‘비다’ 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가 개발해 미국에서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아베오 소유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부품이 떨어져 나갔고, 전기 장치는 고장이 났으며, 차체는 최악이었다. 


 

2. 폰티악 선파이어 쿠페(2003~2005) 
지금은 사라진 폰티악의 선파이어 쿠페는 이 목록에 딱 적당한 자동차다. 선파이어는 기본적으로 소음이 거의 차단되지 않는 인테리어를 갖췄다. 또한 작은 충돌에도 측면 충격이 엄청나서 위험한 차량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오일이 적정한지 항상 우려하게 만드는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3. 기아 아만티(오피러스 2003~2009) 
기아차의 명성이 처음부터 생긴 것이 아니다. 아만티는 기아차로서는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 시도였고, 당시 메르세데스 같은 스타일과 도요타 같은 인테리어 품질로 유명 브랜드와 격차를 메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사실상 아만티는 코너링에서 섀시가 무너질 것 같은 약한 서스펜션을 가졌다. 기본 가격은 캠리와 유사해서 누구나 캠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4. 크라이슬러 세브링(2006~2010) 
세브링은 크라이슬러가 ‘300’ 이후 다시 한 번 선두 복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 차량이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크라이슬러는 기대가 무색할 만큼 엉망인 자동차를 선보였다. 내부는 더욱 충격적이었는데 타본 사람이라면 단단한 플라스틱, 30년 된 트랙터의 디젤엔진도 당황하게 할 만큼 거친 V6 엔진, 불편한 운전석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스갯소리로 이 차는 정치인들과 영업 사원들이 직업상 어쩔 수 없이 타는 차량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5. 허머 H3(2006~2010) 
좋은 면으로 보면 허머 H3는 오프로드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단점을 꼽으라면 연비, 가속력, 시야, 승차감, 포장도로에서의 핸들링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H3는 소수만 관심을 갖는 자동차였다. 



6. 쉐보레 HHR(2006-2011) 

쉐보레는 크라이슬러 PT 크루저가 잘 팔리자 5년 후 바로 HHR을 경쟁 차량으로 내놨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쉐보레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이 리콜된 차량 중 하나를 출시한 것이다.   



7. 닷지 칼리버(2007~2012) 
크라이슬러 세브링 보다 더 악평을 받은 모델이다. 운전자들은 칼리버의 최종 출하 전 품질 검수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는 평을 내놨다.   



8. 스마트 포투(2007~현재) 
유럽에서는 ‘미니’가 경제적인 소형 엔진을 가진 저렴한 소형차이며 실용적이면서도 운전하기에 좋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스마트는 미니를 세밀히 분석한 뒤 결과물을 내놨다. 하지만 미니를 따라잡기엔 수준이 너무 낮았다. 포투는 끔찍한 수준의 안전 등급을 갖춰 작지만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 차량으로 유명했다.  



9. 렉서스 HS 250h(2009~2011) 
출시 당시 렉서스 HS 250h는 미국에서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고급차라고 소개됐다. 하지만 측면을 보면 도요타 코롤라와 유사했고, 3세대 도요타 아베시스 플랫폼에서 제작됐다. 엔진은 캠리와 코롤라 모델과 동일한 앳킨슨 사이클 버전이었다. HS 250h는 최고출력 187마력에 시속 100km까지 8.4초가 걸렸다. 연비도 별로였던 매력 없는 차로 미국에선 2864대 정도만 팔렸다.  



10. 미쓰비시 i-MiEV(2009~현재) 
최악의 자동차 목록에 오른 이 차는 현재까지도 다른 나라들에 여전히 팔리고 있다. 미쓰비시 i-MiEV는 2011년에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판매 실적에 너무 형편없어서 210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22시간 충전하면 100km를 달린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론 90km를 겨우 가는 정도였다. 아주 잠시는 미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로 평가됐으나, 곧바로 경쟁차에 밀려났다.    더 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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