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웃긴 자동차 리콜 사유 TOP 10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20-05-15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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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은 소유자에게 당혹스럽고 번거로운 일이다. 리콜엔 중대한 사안부터 사소한 문제까지 다양한 결함 사유가 있다. 

가령 혼다는 지난해 33만 6468명의 차주를 대상으로 차량 안내서에 오류 수정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는 이유로 리콜하기도 했다. BMW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해 백미러 카메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지만, 너무 밝아 문제가 됐던 일도 있었다.  

하지만 위의 사건들은 별것 아니게 보이게 하는 우스꽝스러운 리콜 사유들이 있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없는 리콜 사유 10가지를 꼽아봤다.  

 


10. 쉐보레 소닉 = 브레이크 패드 없음 
지난 2011년 GM은 소닉 4296대를 브레이크 패드가 빠진 상태로 판매했다. 하지만 아무도 패드가 빠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결국 리콜을 하게 됐다. 다만 이와 관련해 부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 링컨 MKX = 엔진 시동/정지 버튼 위치 
2015년 링컨 MKC는 버튼식 변속기를 탑재한 채 출시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 버튼 바로 아래에 시동/정지 버튼이 있었다는 것이다. 포드는 “두 개의 버튼이 너무 근접해 있어 탑승자들이 운전 중 부주의로 엔진을 끄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차량 1만 3574대를 리콜했다.  

 


8. 혼다 오딧세이 = 테일게이트 배지 
혼다 오딧세이는 후방에 부착된 배지 문제로 리콜한 적이 있다. 2014년형 오딧세이의 배지 위치가 잘못 부착돼 있었기 때문이다. 혼다는 “배지 위치가 잘못되면 사고 차량이거나, 수리를 받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이는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리콜 사유를 설명했다.  

 


7. 도요타 캠리 = 거미 때문에 1 
2013년 도요타는 에어컨 콘덴서의 배수관이 막히면 에어백 컨트롤 모듈로 물이 떨어져 누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면 회로가 단선돼 센서가 꺼지거나 에어백이 터지거나 혹은 파워스티어링과 같은 전기 기능이 멈출 수 있다. 실제로 3개의 에어백이 터졌으며 캠리와 아발론에선 35개의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보고됐다. 황당한 것은 배수관 막힘의 원인이 배수관에 친 거미줄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6. 마쓰다 6 = 거미 때문에 2 
마쓰다가 도요타와 유사한 일을 먼저 겪었다. 노란 주머니 거미들이 연료계의 증발가스 캐니스터 환기구 라인에 거미줄을 쳐 통로를 막은 것이다. 일부 특정 거미들은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냄새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5. 도요타 코롤라 = 음료 쏟으면 에어백 터짐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차에서 음료수를 쏟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도요타 코롤라에서 음료를 쏟았다면 에어백이 터졌을 것이다. 컵홀더에 엎질러진 액체가 에어백 센서에 영향을 미쳐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롤라 62만 7858대가 이 문제로 리콜됐다.  

 


4. BMW X3 = 방향 지시등 색상이 잘못됨 
2018년 BMW는 “내부의 후방 방향지시등은 노란색인데, 외부 후방 방향지시등은 빨간색으로 깜박일 수 있다”라는 이유로 X3 모델 일부를 리콜했다. 이런 색 불일치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맞지 않으며, 후방 차량 운전자에게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폭스바겐 제타 = 너무 뜨거운 시트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데 내 바지가 타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자. 이런 일이 실제로 캐나다 한 여성에게서 일어났다. 2002~2004년 생산된 폭스바겐 제타, 골프, GTI 등 9만 4000대는 시트 열선이 너무 뜨거워 리콜했다.   

 


2. 스바루 = 시동이 갑자기 걸릴 수 있음 
이 문제는 2010~2012년 스바루 레거시, 아웃백, 임프레자 등에서 발생했다. 원인은 원격 엔진 스타터 액세서리가 장착된 CVT 변속기 때문이었다. 리모컨을 떨어뜨리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엔진이 무작위로 켜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동이 걸리면 보통 15분간 엔진이 작동되며, 간혹 연료나 리모컨 배터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시동이 걸려있을 수 있다고 한다.  

 


1. 푸조, 시트로엥, 르노 = 조수석에 브레이크 패드 장착 
운전이 미숙한 자동차의 조수석에 탔을 때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 패드를 밟는 행동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브레이크 패드를 조수석에 장착한 사건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해당 모델은 원래 프랑스에서 좌측 핸들 차량으로 설계됐다. 이후 영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우측 핸들로 개조했는데, 문제는 개조된 뒤에도 마스터 브레이크 실린더가 조수석에 그대로 있었던 것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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