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안전하다고?’ 통계도 과연 그럴까?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6 16:45:30
  • -
  • +
  • 인쇄


SUV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확실히 동급 세단에 비해 SUV는 더 크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험로 주행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SUV는 탑승객의 위치가 높고 차체가 단단하기 때문에 세단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다.  

최근 점점 더 복잡해지는 도로 상황과 고속주행에 의한 대형사고가 증가하면서 차량 구매 시 안전은 무시할 수 없는 고려 사항이 됐다.  



구매자들은 종종 제조사의 자체 안전 테스트 외에도 외부 기관에서 실시한 테스트 수치를 고려해 안전성을 판단하곤 한다. 예를 들어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의 높은 점수를 받은 차량은 안전한 차량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충돌 테스트의 안전 점수로 차량의 안전성 여부를 다른 차급의 차량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 티구안이 수많은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 등급의 안전 점수를 획득했다고 하더라도 대형차나 화물차 등과 비교할 때 안전 성능은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현재의 충돌 테스트보다는 사고 시 차량 내부 탑승객의 사망률을 계산하는 것이 오히려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의 더 정확한 통계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단과 SUV는 둘 중 어느 것이 더 안전한 걸까.   

 


최근 미국의 한 매체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제시한 두 모델의 운전자 사망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가 흥미를 끈다. 결론부터 밝히면 SUV가 세단보다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IIH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모든 종류의 교통사고에서 SUV의 운전자 사망률은 약 0.0021%인 반면, 세단의 사망률은 0.0039%로 거의 두 배의 차이가 났다. 또한 럭셔리 SUV 운전자의 사망률은 0.0013%로 비 럭셔리 SUV의 사망률인 0.0023% 보다 훨씬 낮았다. 럭셔리 브랜드 모델의 경우 가격은 높지만 안전 면에서는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SUV의 안전성은 세단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사고의 근본 원인은 운전자에서부터 출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안전 의식을 갖고 운전하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김다영 기자 noung35@naver.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