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궁극의 핸들링 렉서스 ‘UX 250h’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2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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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 SUV 광풍이 불고 있다. 메이커들은 앞다퉈 새로운 SUV를 내놓고 있고, 소비자들도 SUV로 이동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저마다 다른 기준으로 SUV와 세단 중 하나를 고른다. 가령 ‘넓은 공간과 다양한 활용성이 우선’이라면 SUV를, ‘편안하고 세련된 주행이 좋다’라면 세단을 선택한다. 

그러나 주행감각과 다용도, 공간, 실용성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겠다고 하면 얘기는 복잡해진다. 메이커들은 이런 운전자들을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 이번에 시승한 차도 이런 고민 속에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시승 내내 ‘SUV 치고는 핸들링이 정말 최고다. 승차감이나 주행감성이 여느 세단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 작지만 존재감 확실한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SUV ‘UX 250h’는 도심에 어울리는 감성과 주행의 즐거움을 두루 갖춘 차량이다. 겉모습은 화려하면서도 강렬한데, 보는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다르게 보이는 ‘Time in Design’ 콘셉트를 구현했다. 덕분에 오래 타도 지루할 틈이 없다.  

전면은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대형 스핀들 그릴이 UX의 역동성을 대변한다. 날카로운 측면은 앞문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뒤로 가면서 높아져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후면부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했다. 예리한 스핀들 형태를 가져와 통일성을 부여했다. 레이싱 카의 후면 날개에서 영감을 얻은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블레이드 라이트(Aero Stabilizing Blade Light)’를 사용해 주행 시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공기역학 기능을 겸한다.   

 


#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뛰어난 패키징 기술로 실내를 편하게 만든 UX는 운전자에 집중되는 레이아웃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주행 조작이 가능하다. 덕분에 탑승하는 순간 차와 운전자가 하나 된 느낌을 받는다.  

1열 시트는 렉서스 LS와 같은 상하 2분할을 적용했으며, 열선 및 통풍 기능을 갖췄다. 통풍시트는 에어컨의 찬 공기를 그대로 내보내 빠르게 시원해진다. 2열은 안정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GA-C 플랫폼으로 차체 강성은 높이고 시트의 높이와 무게 중심을 낮춰 SUV 특유의 흔들림을 크게 줄였다. 덕분에 뒷좌석 승차감도 세단처럼 안락하다.   

 

 


# 가볍고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UX에 적용된 개선 트랜스액슬은 소형, 경량, 고효율,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배터리의 위치를 뒷좌석 하단부에 배치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저중심, 전후 중량 배분을 통한 주행 안정성을 실현했다. 소형 SUV 답지 않게 저속은 물론 고속 영역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속연소기술, D-4S 시스템, 흡기축 가변밸브타이밍(VVT-iE) 등으로 효율과 출력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이륜구동 16.7km/ℓ, 사륜구동 15.9km/ℓ이다. 시승에서의 실제 연비는 17km/ℓ 내외를 기록했다. 

UX의 효과적이고 민첩한 주행 컨트롤이 가능한 것은 적절한 토크 분배 덕분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가변식 E-Four AWD를 적용하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노면의 상황과 주행 조건,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스스로 전륜과 후륜에 적절하게 토크를 분배한다.  

 


#저중심과 고강성의 GA-C 플랫폼  
그렇다면 UX의 뛰어난 핸들링의 원천은 무엇일까. 바로 이 차에 최초로 적용된 GA-C(Global Architecture-Compact) 플랫폼이다. GA-C는 주행, 회전, 정지와 같은 차량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됐다.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도 커브길에서 핸들링을 돕는다.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나 급한 커브에서 발생하기 쉬운 언더스티어를 억제해 최적의 코너링을 구사한다. 커브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안쪽 바퀴에 제동이 걸리며 차가 자연스럽게 회전하면서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주행을 만들어낸다.  

이런 기능들이 더해져 SUV로는 믿기 힘들 정도의 민첩함과 다이내믹한 핸들링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해 차체 강성을 높인 것도 핸들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트레일링 암 타입의 더블 위시본이다.  



# 다양한 안전사양 

UX에 적용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4가지 안전 예방 기술(차선추적어시스트, 다이내믹레이더 크루즈컨트롤,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로 구성됐다. 

특히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을 레이더와 카메라로 전방 차량을 감지해 가속 및 감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설정한 속도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행한다. 이런 기능은 고속도로나 장거리, 정체구간에서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이외에도 10개의 에어백, 사각지대감지모니터, 후측방경고시스템,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 등이 있다. 가격은 2WD 4510만원, 4WD 5410만원이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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