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車 1대 수명은 14년 건강비용은 8000파운드

류왕수 기자 / 기사작성 : 2018-11-09 1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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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대가 유발하는 인간의 건강 비용이 1100만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와 바스 대학(University of Oxford and Bath)의 공동 연구진은 일반 자동차와 승합차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에 영국에서 매년 60억 파운드(약 8조 8000억원)의 건강 보험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NHS(영국 의료체계)와 사회 비용은 도시에서 가장 높았고,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디젤 자동차로 꼽혔다.  

연구진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에서 차량 1대의 차량이 수명을 다하는 동안 유발하는 건강 비용은 약 8000파운드(약 1100만 원)에 달했다. 디젤차의 경우 이 수치는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디젤차에서 배출하는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pm2.5와 같은 오염물질은 폐암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전체를 놓고 보면 화석연료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14년이며, 1대당 1640파운드의 의료비를 유발하고, 밴의 경우 9년간 5107파운드의 비용을 발생시킨다.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는 덜 위험하다. 하지만 여전히 타이어 마모 및 제동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문제다. 디젤차의 경우 이산화탄소와 미립자 물질을 훨씬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 피해는 휘발유보다 약 5배, 전기차보다 20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오염은 영국에서 매년 약 4만 명의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문제의 약 4분의 1은 자동차와 밴에 인한 것으로, 이 비용엔 병원 입원,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으로 인한 비용도 포함된다. 자동차와 밴의 오염과 관련된 모든 건강 비용 중 약 90%가 디젤 차량이 원인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알리스타 헌트 박사는 “우리 연구는 각 차량과 밴이 NHS와 사회에 미치는 개별 비용을 보여준다. 이런 차량은 운전할 때마다 우리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에너지연구센터의 크리스티안 브랜드 박사도 “자동차와 밴은 매년 1만 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며, 디젤 차량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행동계획(Global Action Plan)의 크리스 라지는 “디젤차 100만대를 전기차로 바꾸면 약 3억 6000만 파운드(약 5300억원) 이상의 건강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거리의 4분의 1 정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11억 파운드(약 1조 6179억)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영국은 차량 배출가스를 포함한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류왕수 기자 wangsoo.r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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