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이곳이 문제다!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07 16: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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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내구소비재로 사용한 만큼 마모된다. 또한 주행하지 않아도 점점 산화하는 부품도 있다.  

자동차 관리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차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지만, 보통의 운전자들은 차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이전엔 보통 5~6년이 차를 교체하는 사이클이었다면, 이제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10년이 기준이 되는 추세다. 하지만 자동차를 최적의 상태로 오래 타려면 그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간혹 도로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차를 만나게 된다. 또는 내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때도 있다. 이것은 사람으로 치며 아픈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자동차에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같은 소리라도 들려오는 방향이나, 어떤 상태일 때 소리가 발생하고 있는지에 따라 원인이 달라진다. 그 때문에 자동차에 소음이 생겼다고 느낀다면, 우선 어떤 상태에서 소리가 발생하는지 알아야 한다. 차에 문제가 있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한다면 안전은 물론 수리비도 줄일 수 있다. 자동차의 소음으로 알아보는 차의 문제점이다.  



1. 주행 중 항상 ‘끼이익~’ 소리가 나는 경우 
‘끼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시기가 된 것이다. 주행 중 항상 '끽' 하고 고음이 울리는 것은 대부분이 브레이크 패드가 사용 한계까지 마모돼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속판의 인디케이터가 디스크로터에 접촉된 것이 원인이다. 이때는 브레이크 패드가 완전히 마모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이기 때문에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라도 즉시 교환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방치하게 되면 브레이크 패드가 완전히 마모되고, 백플레이트가 디스크로터와 직접 접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 효과가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로터 표면을 깎게 된다. 

2. 가속 시 ‘규규, 큐큐’ 소리 
정차 후 다시 가속할 때 ‘규규’ 혹은 ‘큐큐’ 소리가 나는 차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발전기와 워터펌프, 에어컨 콤프레샤 등 보조기를 돌리는 벨트가 미끄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벨트의 마모나 텐션이 불량할 경우, 워터펌프나 발전기의 베어링이 깨지면서 마찰이 증가하거나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3. 시동 걸 때 회전에 따라 엔진이 갈리는 소리 
엔진에 시동을 건 순간부터 갈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은 밸브 트레인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은 밸브 간극을 조정해주는 유압 러시 컨트롤러가 불량인 경우다. 캠축과 태핏 사이가 열려서 캠축이 태핏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밸브의 리프트 량이 부족한 상태로 인해 출력은 낮아지고 연비도 악화된다. 방치하면 태핏이나 캠의 마모가 진행되기도 한다. 차종이나 엔진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오일 관리가 안 되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엔진이 뜨거워지면 조용해지는 것은 열 때문에 오일의 점도가 내려감으로써 러시 아재스터에 오일이 공급되게 되기 때문이다.  

4. 엔진에서 '캉캉'하는 소리가 들릴 때 
엔진의 크랭크 시프트는 피스톤 왕복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축이다. 엔진 시동 시 캉 하는 소리가 난다면, 이것은 크랭크 시프트의 소리일 수 있다. 크랭크 시프트는 베어링으로 받쳐져 있다. 보통은 베어링과 크랭크 사이에 유압에 의해서 기름막이 만들어져 오일 속에서 플로팅 하면서 크랭크 시프트가 회전한다. 하지만 베어링이 마모되면 오일 누수가 증가해 필요한 유막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럴 경우 베어링의 마모가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고, 크랭크가 회전할 때마다 부딪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30만 km 정도 주행하면 어떤 엔진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실제로는 이 거리를 주행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역시 엔진오일 관리다. 오일이 더러워지거나 열화 된 경우, 혹은 오일 교환을 하지 않으면 윤활 불량이 발생하고 오일펌프 자체 내부도 마모가 생겨 유압 자체가 떨어진다.  

 


5. 발진 시 혹은 기어를 D에 뒀을 때 '극'하는 충격음 
기어를 D 레인지에 옮기거나, 발진시에 충격과 소음이 나는 것은 엔진 마운트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프레임 위에 엔진이나 변속기를 받치고 있는 마운트에 문제가 생기면 파워 유닛 전체가 크게 흔들린다. 엔진으로부터 구동력이 전해지는 순간 파워 유닛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다. 자동차의 각 부분에 사용되는 고무제의 부시나 마운트는 자동차의 강성을 조절해 진동이나 소음을 억제하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열화 또는 마모됐는데 교환을 해주지 않으면 진동이나 충격, 이음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그 부품 주위 부품에도 압력이 가해져, 균열이나 변형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6. 주행 중 요철을 넘을 때 날카로운 소리 
주행 중 요철을 넘어갈 때 소리가 들리거나, 스티어링에 충격이 전해진다면 운전자 발밑의 차량 부품이 열화 됐음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치면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서스펜션 암은 타이어와 차체를 연결해 타이어가 항상 이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서스펜션 암 부싱, 스트럿의 어퍼 마운트 암, 허브 캐리어를 연결하는 볼 조인트 등이 있다.  



부싱은 엔진 마운트와 같이 고무로 돼있어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하지만, 열화 되면 변형되거나 떨어져 버리기도 한다. 이럴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소음이 발생하거나 자동차의 움직임이 불안정하게 된다. 어퍼 마운트는 댐퍼를 차체와 연결하는 부품으로 이 역시 열화 하면 충격을 그대로 차체에 전한다. 특히 최근에는 낮고 평평한 타이어와 큰 휠을 조합하는 경우가 많아, 노면 상황에 따라서는 차량의 관절 부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볼 조인트는 매우 튼튼한 부품이지만, 반복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해결책은 교환밖에 없지만 볼 조인트나 부싱만 교환할 수 없는 차종이 많아서 서스펜션 암 전체를 교환할 경우 비용이 커진다. 만약 계속 차를 탈 생각이라면, 차라리 같은 부분의 수리를 한 번에 해버리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다.   

 


한편 조향계의 타이로드 엔드 및 스태빌라이저의 링크에 문제가 있어도 같은 소음이 발생한다. 타이로드 엔드는 타이어의 상하 운동에 맞춰 움직이며 핸들로부터 전해진 조작을 타이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노란색 타이로드 엔드의 왼편에 있는 막대기 같은 것이 스태빌라이저 링크와 볼 조인트다. 스태빌라이저 링크는 좌우 서스가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타이로드 엔드는 서스펜션이 움직이거나, 충격을 받을 때 소리가 나거나 애매한 이질감이 느껴지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같이 자동차에서 일반적인 엔진음 등 이외의 소음이 들리면 그것은 자동차가 보내는 아프다는 경고 신호로 보면 된다. 서둘러 수리하는 것이 비용을 적게 들이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더 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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