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빈국, 롤스로이스 19대·BMW 120대 구입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1-18 1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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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가 롤스로이스 19대 이상, BMW 120대를 구입해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음스와티 3세는 최근 어머니와 15명의 부인, 23명의 자녀를 위해 이 많은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푸데모(Pudemo 국민통합민주운동) 총 서기 완딜 들루들루(Wandile Dludlu)가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들루들루는 “지난주(11월 초) 왕과 그의 어머니, 부인들 전용으로 총 19대의 롤스로이스 자동차가 에스와티니로 배송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에스와티니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군주의 오만과 완전한 무시의 노골적인 표시”라며 “이것도 절제된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롤스로이스 차량 중에서는 가장 사치스러운 SUV로 꼽히는 컬리넌도 포함됐다. 해당 컬리넌 모델은 완전 개조를 거쳐 왕이 사용할 예정이다.   

 


19대의 롤스로이스 외에도 음스와티 3세는 BMW 120대를 추가 주문했다. 파란색과 흰색으로 마감된 54대의 세단과 X3 등이 배송을 위해 남아프리카와 모잠비크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음스와티 3세는 독일차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마이바흐 62, BMW X6 등을 20여대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 독립 50주년을 맞아 전용기를 구입하는데 1320만 달러(153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문이 롤스로이스의 모회사인 BMW 그룹에 직접 주문한 것인지, 중개인을 통해 구입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에스와티니는 가난과 에이즈 세계 최고의 감염률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다. 2009년 CIA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와티니 성인 4명 당 1명(26%)이 에이즈를 앓고 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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