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가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0-03-20 15: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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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의 안전과 편의성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각지대 모니터링, 보행자 감지 및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기능들은 운전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그런데 정반대로 차량 내부의 기술 혁신 일부가 운전을 더 위험하고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56년 설립돼 영국에 본부를 둔 도로 안전 단체인 IAM 로드 스마트사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 

연구 결과를 보면 운전 중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경우 음주운전, 문자메시지, 대마초 사용 후 운전, 전화 통화보다 반응 시간이 더 느렸다. 

이번 연구에서 운전자들은 두 시스템을 사용할 때 평균 16초 동안 도로에서 눈을 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자들의 반응 시간은 평균보다 12% 느렸다. 대마초 사용자들은 21% 느리게 반응했고, 운전하는 동안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경우엔 35% 더 느렸다.  

휴대전화 통화는 46% 더 느려져 두 번째로 느린 반응 시간을 보였다. 가장 문제가 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각각 53%, 57% 느리게 반응했다. 심지어 양쪽 시스템의 음성 컨트롤을 사용하는 경우도 반응 시간을 30%와 36%까지 늦췄다.  

운전 중 주의가 산만해지면 정지거리와 차선 통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충격적인 결과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전방 도로 상황에 즉각 반응하지 못했고, 일부 반응 시간은 50%까지 느려졌다.  

이 연구는 기술이 편리함을 더해줄 수도 있지만,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해주거나 덜 산만하게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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