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6인승 전기 미니밴 실내 모습 "기막혀!"

황수아 기자 / 기사작성 : 2021-07-27 14: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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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전기 미니밴 콘셉트 ‘비전 레디엔스트’의 실내가 공개됐다. 

포르쉐는 2005년부터 2019년 사이 제작된 사상 소유의 콘셉트카 15대를 책 ‘포르쉐 언씬(Porsche Unseen)’을 통해 지난해 공개했다. 

비전 레디엔스트는 이 중에서도 단연 특이한 차량으로 당시 포르쉐는 “전기 미니밴은 2018년 디자이너들이 ‘최대 6명까지 탑승 가능한 가족 친화적인 공간 개념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토대로 완성한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당시에는 내부를 전혀 볼 수 없었으나, 이번에 드디어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총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지만, 시트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르게 배치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앞쪽 중앙에 홀로 위치한 운전석이다. 운전자는 앞쪽 중앙에 위치한 좌석에서 운전자를 감싸고 있는 앞 유리 통해 밖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도 존재하지만, 과거의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 게이지가 보이고, 대시보드의 양쪽은 햅틱 버튼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 차량은 완전한 자율주행차량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포르쉐의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는 “이 차는 운전을 하고 싶을 때, 그 어떤 차보다도 조종석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면서 “운전하지 않을 때에는 시트를 180도 돌려 승객과 소통도 할 수 있는데, 이런 기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약 1년간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비대칭의 사이드 윈도우이다. 2열은 좌우로 나뉜 개별의 인체공학적 버킷 시트로 구성된다. 그 덕에 승객은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비대칭 옆 유리창은 2열에 별개의 구역을 형성하는데, 왼쪽 탑승객은 측면의 작은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반면, 우측 탑승객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넓은 창을 갖고 있다. 즉, 낮잠을 자고 싶다면 왼쪽으로, 밖을 보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되는 셈이다. 

 


3열은 라운지 형태의 벤치 시트로 구성됐다. 포르쉐는 여기에 플로팅 헤드레스트를 장착해 3열에 아무도 없을 때는, 운전자가 후면 유리창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이클 마우어는 “어떻게 하면 전통적인 스포츠카 인테리어에서 벗어나면서도 포르쉐 특유의 감각을 부여할 수 있을지, 또한 자율주행차는 어떻게 디자인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비전 레디엔스트 콘셉트를 실제 양산 모델로 도입할 생각은 없다. 회사에서 ‘미래의 비전’이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단지 무엇이 가능할지를 상상하는 하나의 스타일링에 불과하다. 

이 차의 파워트레인은 알 수 없지만, 완전히 전기식이며 차체 하부에 숨겨져 있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분명하다. 차량 전체가 실제로 제작되지는 않아도 일부 아이디어는 미래에 실현될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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