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달걀로 만든 자동차 부품이 상용화된다고?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3 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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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환경을 위해 토마토나 계란의 껍질 등 천연 폐기물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카트리나 코니쉬 교수 겸 연구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마토 껍질을 갈아서 사용하면 자동차 서스펜션 부싱, 마운트, 타이어, 호스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계란 껍질 역시 같은 효과가 있으며, 이런 재료들이 이제는 퇴비 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천연 폐기물 제품들은 자동차 부품에서 탄소 사용을 줄이도록 돕는다. 타이어에 사용하는 카본 블랙은 중유 제품을 태워서 만들기 때문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대기로 배출하는 원인이 된다.  



반면 토마토나 달걀 껍질 사용은 대기오염을 막는 것은 물론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부품들은 이론적으로 수명주기가 끝날 때 재활용이 더 쉽다. 특히 타이어, 마운트, 호스 등은 영구적인 부품이 아닌 교체가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친환경적인 시도로 분류된다. 

사실 음식과 식물을 자동차에 녹여내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드는 2008년 머스탱에 콩 기반의 시트 폼을 만들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심지어 1941년 헨리 포드는 콩, 밀, 삼베를 혼합한 자동차를 만들었다.

 


코니쉬 연구팀은 이미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자동차 부품들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시험 내용은 토마토와 달걀 껍질로 만든 마운트가 고무나 탄소로 만든 현재의 부품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같은 내구성을 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천연 재료들로 만든 부품이 높은 열에도 견디며 발화성이 낮도록 제작하는 과제로 해결하고 있다. 

한편 최근 증가하는 공유 자동차는 평균적으로 자가용보다 더 빨리 마모된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은 각 부품의 분자 구조를 바꾼 내구성 높은 부품들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평균 수명이 100만 마일(160만 km)인 부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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